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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용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통령경호처가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강제퇴장 조치한 것에 대해 20일 “영부인의 디올백 몰카 변명이라도 하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그렇게 경호를 철저하고 강하게 잘하는 경호처라면, 영부인의 디올백, 화장품, 양주, 책 특히 몰카를 뭐라고 할 것인지 변명이라도 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퇴장 조치한 것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잡은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며 “대통령이 지나간 후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했다. 이는 당연히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고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국가 원수 내외분의 경호는 국가안보 1호”이지만 “현역의원이 대통령께 악수하면서 귀에 거슬린 말씀을 했다 해서 그렇게 무자비하게 끌고 나간 것은 진짜로 너무 과한 경호”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재영 목사가 대통령실의 보안검색을 통과해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 백 등 선물을 전달하고 촬영한 사건을 지적하며 박 전 원장은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할 일은 해야 하고 안할 일은 안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런가 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원이 끌려 나가도 침묵하고 있다며 “당신들도 ‘입틀막’ 당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을 모신 행사장에서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말 한마디 건넨다고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아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남의 일인 양 소 닭 쳐다보듯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용산은 이럴 것이다. ‘자꾸 명품 백 사과하라는 XX들 당장 솎아내! 사지를 들어내버려!’”라고 가상 상황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당신들도 조용히 한 사람씩 입틀막 당한다”며 “그래서 ‘검찰 전체주의’라 한다. 정신들 바짝 차리시라”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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