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다음카카오에 뉴스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즉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스스로 뉴스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보수적 주류 CP(콘텐츠 제휴)사 위주로 변경한 다음카카오의 행태는 뉴스 이용자들의 ‘보편적 서비스’ 이용에 중대한 제약을 가져온 뉴스검열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 다음카카오가 포털의 뉴스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로 변경했다. <이미지 출처=다음 사이트>

인터넷기협은 특히 “지난 22일 검찰은 다음뉴스를 제공하는 모기업 카카오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은 검색사이트 다음이 갑작스럽게 뉴스검색 기본값을 조정한 날”이라 짚었다.

그러면서 “다음카카오의 자체적인 뉴스검색 결과값 축소는 비판 인터넷언론 노출을 줄이려는 권력의 이익과 부합한다”며 “다음카카오의 사주 김범수 등을 구하기 위한 굴욕적인 합작품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국민의 뉴스검색을 사전 통제하고, 보편적 서비스 이용권을 박탈한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기협은 “비판적 인터넷언론의 언로를 차단, 통제하는 현 정권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검색사이트 다음카카오의 이러한 행태는 권력과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한국 검색서비스사업자의 추악한 민낯의 단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역, 전문, 풀뿌리 언론 등 대다수 언론을 말살하는 다음카카오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고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보편적 서비스 파괴 행위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촉구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