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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이 뉴스검색 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CP)’로 변경한 데 대해 야당이 “언론의 국민과의 소통을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휘둘리고 있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다음뉴스 보기’ 탭을 누르면 전체 언론사와 CP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하더니, 6개월 만에 사용자 모르게 검색 기본값을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선택권 강화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보통 서비스 개편을 하면 테스트 기간이나 공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정상인데, 다음은 기본 절차도 생략하고 사용자도 모르게 기본값을 변경했다.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조정 가능하다지만 과연 이를 알고 실행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선택권 차단 또는 선택권 통제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원회는 가짜뉴스에 대한 자율규제를 압박해왔다”고 짚고는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이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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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월 23일 서울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할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그는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며 “다음이 언론의 국민과의 소통을 막고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통위에 휘둘리는 것이라면, 국민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네이버도 지난 8월 CP 언론사 기사만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본 설정 자체는 전체 언론사로 돼 있는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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