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미정 씨/ 이정섭 검사 처남댁. <이미지 출처=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영상 캡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처남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22일 “마약이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들어서면서 한동훈 장관이 마약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정섭 검사 처남댁이 밝힌 처남 마약 사건은 누가 무마시킨 것인가”라며 “경찰은 왜 왔다가 되돌아가고, 여섯 번이나 경찰 담당자가 바뀐 것인가, SD카드는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의혹들을 짚었다.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는 2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남편의 마약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관이 6번 바뀌고 휴대전화 속 SD카드가 없어졌다고 폭로했다. 

이같이 제보자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증언에 나선 것에 대해 서 최고위원은 “경찰이, 윤희근 경찰청장이 입장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고위직 관련이 있는 모든 것은 위로 보고하게 돼 있다, 이 보고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경찰청이 국회에 와서 낱낱이 보고해야 한다”며 또 “경찰 스스로 수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관련 통화기록 등 타겟을 분명히 해 재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 총장은 이재명 대표 검사 수사 때문에 우리가 이정섭 비리 검사를 탄핵했다며 자신을 탄핵하라고 했다”고 지난 9일 이 총장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이어 구체적인 공개 증언이 나온 상황을 겨냥, “이제 이쯤 되면 이 총장은 재수사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정섭 검사 처남의)리조트를 압수수색 했는데 중요한 것은 통화 기록을 조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경찰도, 처남 관계자들도, 이정섭 검사도, 이정섭 검사가 누구랑 상의했는지, 어떤 범죄 기록을 조회했는지 전부 다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도 책임져야 한다”며 “한동훈 장관이 마약을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누구 마약은 잡고, 누구 마약은 다 봐주는 거였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정섭 검사 수사에 대해 “뒤늦은 이정섭 구하기 쇼로 탄핵을 막을 수는 없다”며 “고질적인 제 식구 봐주기, 뒷북 수사 의혹을 피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혐의 중 가장 가벼운 사안을 골라 압수수색하고 휴대폰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뒤늦은 수사 개시가 증거 인멸할 시간을 벌어주고 탄핵 여론을 무마하려는 꼼수로 비칠 뿐”이라고 의심했다. 

박 최고위원은 “처가 골프장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리조트 향응 관련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자녀 학교 관련 위장전입은 애교 수준”이라며 “이 검사 처남댁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최근에도 언론에 증언하고 있는 처남 대마 혐의 관련 직권남용 의혹은 사실일 경우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국회는 비위 검사 탄핵으로 제 할 일을 해야 한다”며 “그것이 검사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세우는 길”이라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