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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웡ㄹ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김민수(왼쪽부터) 대변인, 김예령 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강대식 최고위원, 강민국 수석대변인, 유상범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사진제공=뉴시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총사퇴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인 김병민·조수진·김가람·장예찬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직자 전원이 해당된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철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 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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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막기 위한 ‘꼬리자르기’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라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는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룰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총선 폭망’ 발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이언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셀프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12일 “내가 이대로 가면 총선 폭망이고 특히 수도권은 강남도 어려울 수 있다고 민심을 경고했더니 당은 징계(주의)로 입막음하려 했다”며 “양심이 있다면 명분없는 공천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지도부가 셀프징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이번 보선 패배의 책임은, 첫째는 국정 지지 획득에 실패하고 명분 없는 공천을 밀어붙인(?)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에 있고, 둘째는 그걸 바로잡지도 못하고 선을 긋지도 못한 채 앞장서 맹종한 당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셋째는 문제의식이 없었거나, 있어도 권력과 공천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고 끌려 다닌 의원들과 핵심 당직자들에게 있다”며 “위 원인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총선 과반은 커녕 지금 의석의 유지도 힘들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은 여지없는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이기에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거나, 그게 안 되면 당이 대통령과 다른 노선을 가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심을 잃어 탄핵까지 이른 정당이 가까스로 회생해 가다가 다시 크게 민심을 잃게 되면 이젠 회생이 불가능해진다”며 “윤석열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그와 독립하여 당이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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