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회의진행 순서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 김행 후보자는 전날 밤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해 돌아오지 않았다. <사진제공=뉴시스> |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김행 후보자의 행방에 대해 “아직 연락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위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7일 자정께 SNS를 통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 중 위원장에게 어떠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회의장을 나가버린 지 24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측은 ‘김 후보자가 아직 연락되지 않는 상황’이라고만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후보자 신분이라 하지만, 일국의 국무위원 후보자가 24시간이 넘도록 연락두절 상태라면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할 텐데 연락을 시도해본다 말고는 입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이말인즉슨, 윤석열 정부가 현재 공식적으로 김행 국무위원 후보자의 ‘생사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국회에 입장을 제출한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김행 후보자와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는데 실종신고도 하지 않고 있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책임 방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나 국무위원 후보자에 관한 사항이니만큼, 이는 국가기강의 붕괴를 의미한다. 그게 아니라 만약 정부가 입법부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성토했다.
용 의원은 “김행 후보자의 행방불명이 24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OO시가 지났으니 인사청문회는 끝이 나버렸다.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은 당연히 불가한 일이고, 이뿐 아니라 이번 국무위원 후보자 행방불명 사태에 관한 진상 또한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1. 정부가 국무위원 후보자의 행방불명을 방치했나? 2. 정부가 국무위원 후보자를 숨겨둔 채 국민과 국회를 속였나?”라고 적고는 “답은 둘 중 하나 뿐”이라며 “슬픈 것은 답이 무엇이든 도무지 믿기지 않는 정권이라는 사실”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퇴장한 것을 두고 “본인이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 면접을 하다가 박차고 나간 사람이 면접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고 우리가 선해하는가”라고 반문하고는 “그럴 수는 없다. 본인이 사과하고 다시 오든가 아니면 이건 끝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연코 중간에 나간 거고 자기 스스로 이건 때려치운 거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