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 캡처>

대장동 사건이 언론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확산된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 “족벌 언론들도 제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는)독보적으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를 죽이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건설사와 족벌 언론에 특혜를 안 줄 것 같지 않은가”라며 언론사의 수익 구조에 대해 짚었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을 것이 많다”며 “부수 속여서 광고 따는 등 관급광고 뿐만 아니라 온갖 일들에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모델이 예전처럼 전적으로 광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다 보니 정부의 비호가 필요한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그런 것을 절대 안해 줄 사람 같다”며 “그러니까 제거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을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이 수사를 모른 척 하는 정도가 아니라 부추겨 왔다”면서 “다 같이 이재명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과 관련 유 작가는 “그렇게 해놓고 장관들,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들이 법 통과 안됐다고 야당의 협조를 호소하는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칼 들고 들어와서 자기 집 가장을 위협하면서 ‘협조해’ 하는데 협조하겠는가”라고 비유했다.

유 작가는 거듭 “정적 숙청용 수사이다. 모든 건설사 언론, 족벌 언론들이 이재명이 제거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죽여라, 죽여라’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그냥 법조기자들이 유착돼서 하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저의 해석이다. 이런 말을 붙여야 한다”고 개인적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김만배씨의 언론계 로비 의혹에 대해 최경영 KBS 기자는 출입처 문제, 유착관계의 문제를 짚었다. 

최 기자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도 필요하지만. 출입처 제도의 폐지 또는 혁신도 절실하다”며 “일부 출입처의 이권, 담합, 유착, 독과점의 요소를 거둬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김만배는 한국일보 출신이고 머니투데이에서 20년 법조팀장을 했다”며 “돈 받았다는 세 기자들도 모두 법조 출입기자 출신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출입처에서 만나 폐쇄적으로 정보를 독과점하고 사적 이익을 취하면서 언론시장을 오염시키고 한국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친 것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가 출입처에서 서로 친해져서 이권 나눠먹기 위해서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출입처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