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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먹거리 장터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새 집기류 구입에만 10억 원 넘는 ‘혈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향신문은 대통령 경호처와 비서실이 2022년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구입한 집기는 총 15억 5135만 원으로, 이 중 용산 국방부 건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5월 이후 구입한 집기는 10억 5165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니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 여민관, 본관 등에서 쓰던 집기류를 전부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고 있”고 “탁자·의자·컴퓨터·파쇄기·냉장고·옷걸이에 심지어 휴지통까지 옮길 수 있는 것은 다 옮기고 있다”고 했다. 더구나 “사용 연한이 지난 것도 쓸 수 있으면 계속 쓰려고 한다”며 “예산 절감이 목적”이라고도 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은 대통령비서실에 ‘기존에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자산 취득 물품 재배치 현황 자료’를 요구했지만, 비서실은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보좌하고 국가기밀, 보안, 중요 정책 결정 등을 다루는 기관의 특수성 및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 들어 내가 낸 세금이 아까운 적이 없었다(윤**)”, “전임자들이 쓰던 건물도 싫어서 옮겼는데 집기비품인들 쓰고 싶겠냐고..(sh****)”, “감사원은 이런 거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은 시장 가서 뭐 사야 할지 고민이 너무 많은데 너무 한 거 아닌가?(닉네********)”, “경제나 살피고 돈을 써라(지구***)”, “청와대 그대로 있었으면 하나도 지출 안 해도 될 비용들..(char***)”이라고 성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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