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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총 76억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수천만원대 귀금속은 왜 누락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의겸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석류의 경우 500만 원 이상은 모두 재산신고 대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 76억 3999만 9000원을 신고했다. 검찰총장 퇴직 당시인 지난해 3월 공개됐던 재산 총액보다 약 4억 7000만 원 가량 늘어났다.
이중 93%가 김건희 여사의 재산으로 총 71억 1404만 6000원을 차지했다.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의 임야, 대지, 창고용지, 도로 등 12곳과 아크로비스타 건물 등 부동산 가액 3억 1411만 2000원과 예금 49억 9993만 4000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3개 금융기관 예금 5억 2595만 3000원이다. 부모의 재산은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보수 언론들이 앞다퉈 ‘고품격’이라 칭송했던 명품 보석류는 단 한 점도 재산등록 항목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 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 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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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
이어 “재산신고 누락은 공직윤리위원회가 해임 또는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은 공직자에게 권한과 책임이 클수록 더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때부터 민주당은 20여년간 소득이 8억도 안되는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70억 가량의 재산을 가지게 되었는지 증식과정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고 되짚었다.
또 “22억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자금 출처와 매매내역 공개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라며 “이번에는 재산신고를 누락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재산증식 과정과 재산신고 누락 사유를 정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대선 당시인 지난 1월 19일 김건희 여사가 약 20년간 경제활동 기간 중 확인 가능한 소득은 7억 7000만 원 상당에 불과한데 2021년 신고한 재산은 69억 2000만 원이라며 재산형성 과정을 명확히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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