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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춘천 옥천동 춘천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오는 4~5일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 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이 나온다고 (정부가) 발표해서 당일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28일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 유세에서 “재작년에 4·15 총선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걸로 안다. 그런데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고 사전 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서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전투표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우리가 집에 앉아서 투표하지 않으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도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사전투표 거부운동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본 투표일 아침에 확진자 수 30만~40만명 기록갱신 소식이 크게 보도되고 날씨까지 나쁘면 투표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윤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한 20대 투표율이 낮고 60대 이상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폭증사태로 투표율이 떨어지게 되면 누구에게 유리한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KBS,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 모두 이재명 지지자의 사전투표 의향은 절반을 넘지만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경우 20% 아래”라며 “9일 본투표를 기다리다가 예측 불허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가짜뉴스 끝판왕 윤석열 후보는 국민 불안 조장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수가 선거를 겨냥해 조작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는 정부 방역 정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자, 정부가 방역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윤석열 후보만의 뇌피셜”이라며 “무책임한 선동이자, 방역 정책 무지가 낳은 참사”라고 말했다.
그는 “‘쪼개기 식사’, ‘노마스크 행보’, ‘QR 미인증 과태료’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방역 수칙을 밥 먹듯 위반한 윤석열 후보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6일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 “확진자가 거의 세계 1등”이라며 “백신도 세계에서 100번째를 넘겨서 구했다”라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해당 발언을 지적하며 강 대변인은 “거짓말”이라면서 “2020년 10월 이후 정부의 적극적 선구매 협상으로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이 3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86.4%를 기록했다”며 “3차 접종률도 61.1%를 기록하며, 미국 27.9%, 프랑스 52.2%, 영국과 독일 55.8%, 일본 14.4%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방역의 성과는 국민 모두가 희생‧연대하고 협력했기에 가능했던 것인데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해 이 모두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즉각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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