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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발언이 나온 맥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열린공감TV 보도에 이어 3일 <한국일보>도 2020년 10월 26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두 사람 대화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언급되는 부분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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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열린공감TV 방송 영상 캡처> |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정영학 회계사가 “참, 정신이 없으시지 않으셨나요? 윤석열 특검부터 해갖고. 특검이 아니라, 그 국감”이라고 윤 후보를 입에 올리자 김만배 씨는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지금은 아니지만. 근데 형은 그 계통에 안 나서려고 그래. 무슨 말인지 알지?”라고 말한다. 이에 정 회계사는 “예”라고 답했다.
한국은 이에 대해 “정 회계사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오래 했던 김 씨에게 국감 이슈를 화제 삼아 윤 후보에 대해 물어보자, 김 씨가 마치 윤 후보 약점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풀이하고는 “하지만 해당 대화의 앞뒤에는 김 씨가 언급한 ‘카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아침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방송에서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의 것’,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한다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표의 이 말을 두고 몇 달간 (‘그분’은 이재명 후보란 뉘앙스로) ‘그분’ 기사가 쏟아졌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정수 중앙지검장이 작년 10월 법사위 국감에서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밝히고서야 관련기사가 잦아들었는데, 지난 주말 (‘윤석열은 형 카드면 죽어’라는) 또 다른 김만배 녹취록이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김어준 씨는 “여기서 형은 김만배 본인을 뜻하는 건데, 자신이 가진 카드로 윤석열 당시 총장은 통제가 가능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자기과시용 허풍일 뿐인지 알 수가 없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이재명 이름이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는데도 ‘그분’이란 지시대명사 하나에 그 많은 기사를 쏟아낸 언론이 이번엔 윤석열이란 실명이 등장했음에도 그 많은 기사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론의 이중적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고는 “김만배의 다른 말들은 사실이지만 윤석열에 대한 말만은 허풍이란 증거가 있나? 없지 않나. 그럼 허풍이 아닐 가능성은 왜 다루지 않느냐”고 따져 묻고는 “허풍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씨는 이후 양지열,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한 코너에서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가 “무슨 말인지 알지?”라고 묻자, 정영학 회계사가 “예”라고 답한 것을 두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둘은 그 의미하는 게 뭔지 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 윤석열, 김만배 그리고 정영학 이 세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는 사건이 뭐가 있나.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사건에서) 첫 번째 수사 대상이 됐어야 할 부산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수사 때 수사를 안 받았다. 그때 세 사람 이름이 다 등장한다”고 부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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