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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의 중진 의원들이 당협위원장들을 공천으로 협박하며 줄세우기 한다는 증언과 보도가 나오자, 홍준표 의원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정계 퇴출 시켜야 한다”고 발끈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로 올라선 홍준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때 그렇게 당을 해코지 하고 뛰쳐나가서 분탕질 치더니 이젠 당원들의 축제의 장인 경선에서도 이런 해괴망측한 짓을 한다. 텃밭 중진들이 정치 초보자 앞에서 굽신대면서 무엇을 더 하겠다고 비굴한 행동을 보이는지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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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시스 온라인 기사 캡처> |
홍준표 의원은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 “경선 막바지가 되니 온갖 추태가 난무한다”며 “심지어 불리한 기사를 내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고 해당 언론사는 기자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사를 삭제하기도 한다”고 썼다.
이어 “텃밭 중진들이 공천 협박도 하고 대리투표 시도도 하고 경선토론장 앞에서 굿판으로 보이는 해괴한 짓도 한다. 상대 후보를 차량으로 협박하기도 하고 도당 당직자를 이용하는 관권선거를 획책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허위 지지선언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젠 좀 신사적으로 하자”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정치 신인이 그렇게 구태들 모아 놓고 구태 경선을 하니 김종인 위원장이 파리떼가 우글거린다고 한 것”이라며 “제발 찌라시 정치는 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유승민 후보는 SNS에 <홍준표, 尹에 편파 활동한 당협위원장 향해 “공천 추천권 안 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는 “피장파장”이라며 “홍, 윤으로는 무난히 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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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시스 온라인 기사 캡처> |
유 후보는 “공천협박으로 당협위원장 줄세우기 하는 구태는 윤 후보나 홍 후보나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피장파장, 도긴개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두 분이 일대일 토론에서 누가 더 비리의혹이 많은지 경쟁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홍 후보님은 윤 후보의 구태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당원들께서 홍 후보와 윤 후보의 공천협박 저질정치를 똑바로 아셔야 한다”며 “이런 식의 저질정치를 끝낼 사람은 유승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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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대전 서구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한편, 윤석열 캠프는 ‘공천 협박’ 관련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허위 글을 가지고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무조건 윤석열 후보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익명의 허위 글을 가지고 장난질을 한 것에 대해 윤 후보와 주호영‧권성동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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