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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팀에 ‘졌잘싸’ 격려 쇄도…‘김연경 리더십’ 조명최경영 기자 “김연경의 리더십 우리 정치에도 필요…단, 실력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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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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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7  09:09:23
수정 2021.08.07  0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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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배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소영, 염혜선, 김희진, 안혜진, 박은진, 오지영,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 정지윤, 표승주 선수! 오늘 잘 싸우신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한 여러분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김연경 선수! 당신의 이름 앞에 ‘갓’을 붙여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베테랑 선수인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팀 스피릿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의 품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원하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도 이런 게 아닐까?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6일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페이스북글 중 일부)

이날 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이 끝난 뒤 심 전 대표는 “김연경 선수가 외쳤던 ‘해보자! 해보자!’ 이 말을 우리 국민들은 오랫동안 기억하실 것”이라며 “일요일 아침의 동메달 결정전에 우리는 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간 여러분들의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저도 마지막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국가대표 여자 배구 대표팀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이어갔다.

전 국민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여자 배구 준결승전의 결과는 0대3 아쉬운 석패. 세계2위인 브라질은 이날 주전 공격수의 도핑 테스트 실격 사태에도 불과하고 ‘넘사벽’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아쉬워하기보다 브라질에 축하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에선 졌지만, 다음 경기에선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에이스 김연경이 브라질의 집중 견제 끝에 10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은 “솔직히 김연경의 문제라기보다 브라질 같은 강팀은 수비력도 좋고 득점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배구는 팀워크다. 아무리 팀 전체의 호흡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무리 김연경이 잘 해도 활약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박정아가 공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하지만 랭킹 12위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투혼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격려가 이어졌다. 국가대표 출신인 한유미 KBS 배구 해설위원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진출에 대해 “나는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이) 진짜 준비를 많이 했구나, 진짜 간절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격려를 보냈다.

여자배구 준결승 시청률 1위, 이유 있다

한편 이날 여자배구 준결승전은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 한국 대표팀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브라질 간 경기 실시간 시청률은 34%대(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 기준)에 달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10시 29분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준결승전 누적 총 실시간 시청률은 34.66%. 채널별로는 KBS 2TV 12.42%, MBC TV 11.38%, SBS TV 10.86% 순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4일 터키전 신승 이후 쏟아진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상찬한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에 대한 극찬도 쏟아지는 중이다. 앞서 소개한 심 전 대표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3일 페이스북글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그 한없는 집중력을 늘 동경합니다”라며 김연경 선수를 소환한 바 있다.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이 거세도 국민과 시대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온갖 마타도어의 강을 건너야 하며 중심을 잃지 않고 실력을 증명해야 국민의 두터운 신뢰도 얻을 수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통쾌한 포효가 참 부럽고 멋집니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이 없는 것이겠지요. 그 근거 있는 당당함을 아낌없이 예찬할 수밖에 없습니다.”

   
▲ 대한민국 선수들이 지난 4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반면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을 상찬하며 스포츠 스타들을 이미지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들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 최경영 기자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김연경 선수는 참 특별한 사람”이라며 코트 위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와 같은 김 선수의 격려 구호를 소개한 뒤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말하는 메시지가 단순하고, 긍정적이면서 모두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코트위의 강력한 리더쉽이죠. 김연경같은 리더쉽. 우리 정치에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만…

아. 그렇다고 또 올림픽 끝나고 우리 정치인들 김연경 선수와 사진 찍으면서 이미지 연출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본인들의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승부해야겠지요. 그러려면 김연경 선수같은 세계적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김연경 선수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김연경 리더십과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

“김연경 선수 부탁대로 여자배구 국내리그나 컵대회 경기 직관하러 가서 응원해야 겠다.” (6일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글)

비록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렇게 김연경 선수 및 여자배구를 향한 관심은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올림픽은 야구 및 축구 등 전통적인 인기 종목의 부진과 함께 여자 선수들의 선전이 더욱 돋보인 대회라 더욱 관심을 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이던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로이터를 필두로 주요 외신이 일부 남성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 온라인 폭력(Online abuse)을 보도하며 국제적 망신을 샀고, 이의 반대급부로 여자배구 등 여성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가 한층 더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여자배구를 비롯해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여성 선수들 및 MZ세대 선수들에 대한 격려가 쇄도했던 것도 그래서일 것이고.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8일까지, 그 이후에도 한국 여자배구 및 여성 선수들, MZ세대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참고로, 세계랭킹 9위인 세르비아를 상대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동메달 결정전은 8일 오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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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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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촌놈 2021-08-08 18:04:13

    여자배구선수들 정말 잘싸워지요. 금메달과은메달 그리고동메달을 딴 다른나라 여자배구팀 실력 대단했지요. 우리나라여자배구 선수 정말 실력이 있서지요. 모든국민들이 찬사을 보내고 있지요. 프로야구선수들도 잘했지많 역시 미국과일본그리고 도미니카하고 실력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올림픽 출전선수들 메달과 상간없이 고생들 하셨습니다.신고 | 삭제

    • ★ 송악산 의적 임꺽정 2021-08-07 10:00:01

      우리나라 女子배구팀이 브라질에 완패... ‘쥴리의 남자들’이 오두방정을 떨어서 ~ ~ !!
      bytest1.tistory.com/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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