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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언 정치’로 비판을 받아온 윤 전 총장이 정치 무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자,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윤석열 전 총장의 오늘 출마선언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총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는 충천한 의지를 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공정에 대해 다소 거창하게 본인의 철학을 말한 것에 비해 이렇다 할 통찰이나 비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에 반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소주성, 부동산, 탈원전)은 기존 보수의 익숙한 언어와 논리를 답습하고 있다”며 “현 정권을 독재와 전제, 부패한 이익공동체로 규정하는 등 이른바 반사체로서의 레토릭은 가득했지만, 발광체로서의 번뜩임이나 예리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소 무딘 질문들에 대해서도 무딘 응답으로 일관했을 뿐, 딱히 귀에 걸리는 얘기가 없었다”며 “‘국힘과 정치철학을 같이 한다’, 박근혜 이명박 사면을 두고 ‘고령에, 여성에, 장기복역을 걱정하는 국민들과 같은 심정이다’는 뻔한 답변이 귀에 걸린 정도”라고 했다.
박원석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향후 속성과외, 벼락치기로 얼마나 면모를 갖출지는 모르겠으나, 오늘같이 하다가는 자칫 속성으로 벼락같이 집으로 갈 수도 있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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