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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대구시 ‘화이자 백신’ 논란에 대해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건이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이라 규정, 명명백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은 대만, 일본 뉴스에서도 보도 될 만큼 국제적 사건으로 커졌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시는 대구 메디시티 협회 차원에서 선의로 한 일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다면 그걸 왜 시장이 직접 나서서 홍보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작년 말부터 추진했다고 했는데 대구시의 예산 지원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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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YTN '뉴스가 있는 저녁' 방송 영상 캡처> |
이어 “그 사건이 백신 사기로 밝혀지고 불법에 예산이 지원되었다면 그 예산은 모두 환수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불법 예산을 집행한 사람은 국고 손실죄로 처벌 받을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와 같은 ‘백신 사기 시도’ 사례가 올해 초 이미 5번 이상 있었지만 정부가 이를 다 걸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회사나 무역 회사 등이 “우리가 아는 해외 업체가 백신 구입하게 도와준다고 했다”, “백신 물량을 가지고 있다”며 제안해왔고, 보건복지부 측이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자, 자료는 못 보내면서 ‘구매의향서를 먼저 보내달라’고 하는 일들이 벌어졌었다는 것.
‘백신 사기 의혹’에 대구시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대구시는 “백신도입의 성공여부를 떠나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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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
송요훈 MBC기자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의 입장문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진상을 규명하여 원인을 밝히고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그런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 지역 의료계가 추진한 일이니 내 책임 아니라는 것이고, 어쨌거나 선의로 한 일인데 그 선의를 왜곡하고 폄훼한다면서 오히려 화를 낸다”고 지적했다.
송 기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며 “사기당할 뻔한 사람을 구해주니 ‘넌 내게 모역감을 주었어’라며 오히려 성을 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에 “사기 당하기 직전에서 구해주면 고맙다고 해야지 그게 성을 낼 일이냐”며 “백신 사기는 이웃나라에도 알려진 나라 망신이었다”고 질타했다.
송 기자는 아울러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도 “사실상 사기로 드러났으면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진상을 취재해서 기사를 써야지, 어떤 이에게는 스토킹하듯이 미행하듯이 쫓아다니며 별별 시시콜콜한 것까지 취재 아닌 취조를 하면서 왜 어떤 이에겐 대변인 역할이나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왈왈대는 걸 그대로 옮겨 쓰면 그걸 언론의 보도라 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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