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 4일 ‘백신포비아’를 우려하며 전문가들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백신 접종과 사망, 전문가들이 나서주셔야 한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년 절기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례는 110건이 신고됐다. 앞서 2019∼2020년 절기에 2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하면 55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이에 조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를 지적하며 신 의원은 “그러나 여야의 정쟁으로 독감백신 공포로 접종률이 일부 감소했다”고 되짚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신 의원은 2월 14일 기준 영국에서도 69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 205명이 사망했지만 아직까지 백신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도 830만 명이 접종해 197명이 사망했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접종자 대비 사망률을 따져보면 10만명 당 2명 꼴로 사망자가 나오는 것이다. 

▲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처칠 병원에서 브라이언 핀커(82)라는 남성이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 접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신 의원은 “우리나라도 15만명이 접종했고 4명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사망 사례는 지속될 것이고 고령자 접종이 시작되면 그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KBS는 백신과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망사례를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도한 백신에 대한 공포를 부추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의원은 “정부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이상 사례 반응에 대한 소통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의원은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접종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빠른 약물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이 안전한 백신 접종 체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