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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홍신영 “하나은행, 옵티머스 취재하니 너무 화나”[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89] 홍신영 M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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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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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2  16:34:08
수정 2020.12.03  1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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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끈질긴 탐사 저널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하나은행을 둘러싼 의혹을 두 차례 연속으로 다뤘다. 11월 15일엔 하나은행과 사모펀드인 론스타 그리고 웅진그룹을 조명했고 22일엔 하나은행의 채용 비리와 강경 여의도포럼에 대해 다뤄졌다.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스트레이트>에서 하나은행 문제를 취재한 홍신영 기자를 지난 11월 25일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홍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홍신영 MBC 기자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5억 소송, 2편 위축시키려는 협박으로 느낄 수밖에”

- <스트레이트>에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하나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방송 마치신 소회가 어때요?

“2주 연속으로 보도를 하면서, 취재한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도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는데, 보람도 있고 아쉬움도 남은 거 같아요.”

- 그럼 보람은 뭐고 아쉬움은 뭔가요?

“먼저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 예를 들어 론스타와 극동건설 매각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았던 점과 지금의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전신인 타이거 월드 관련 의혹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온갖 석연치 않은 일들로 억울함에 대해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가해자는 제대로 기억조차 못 하고 있는 현실은 화가 나고 단편적인 몇 번의 보도만으로 불합리한 것들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더라고요.” 

- KBS에서 얼마 전 론스타에 대한 보도했는데 혹시 참고하셨어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ISD 소송과 관련해 KBS의 보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KBS 보도 덕분에 ISD 소송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공감대도 생겼다고 생각하고요. <스트레이트>에서도 계속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챙겨보려고요.” 

- 그럼 이전엔 론스타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알고 있었어요. 은행을 가질 자격 자체가 없었던 산업자본인 사모펀드 론스타가 헐값에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하나은행에 팔고 한국을 떠나는 과정에서 엄청난 시세차익을 본 사건이었죠. 그런데 론스타가 외환은행과 함께 매각을 발표했던 극동건설에 대해 이번 취재 과정에서야 제대로 알게 된 거 같아요.” 

- 하나은행에 대한 취재는 어떻게 하게 되셨어요?

“1편에 나간 타이거 월드의 공매 사건과 론스타의 극동건설을 웅진이 인수하는 과정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곳이 바로 하나은행이었어요. 은행의 역할이 적지 않았거든요. ‘은행이 없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사건이 됐을까’ 싶은 의심은 ‘은행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로 옮겨 가더라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은행 안에서 큰 결정을 내리는 지배구조 문제에 관심이 가게 됐고요. 은행장, 부행장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은행장과 계열사 임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지주 회장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하나은행의 지주 회장들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한 김승유 회장부터 3년씩, 3연임을 하면서 장기집권을 이어오고 있고요. 그 속에 문제점들은 없을지 취재하다 보니 채용 비리 사건과 인사 청탁 문제, 옵티머스 펀드사기까지 취재가 확대됐어요.”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 지난주 목요일(19일) 하나은행이 기자님 상대로 소송했는데 압박이 되었나요?

“소송을 처음 당해보는 건 아닌데, 이런 식의 악의적이고 황당한 대응은 손에 꼽히는 것 같아요. 2편과 관련한 취재 과정에서 하나은행의 입장을 확인하니, 서면 질의서를 요구하더라고요. 질의서를 만들어서 보냈는데, 이틀 동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식이었어요. 은행 입장에서도 꼼꼼하게 질의 내용을 정리하나보다 했는데, 2편 방송을 사흘 남겨둔 저녁에 하나은행에서 메일 한 통이 왔어요. 제가 보낸 서면질의서 답변 앞쪽에 내용증명과 형사고소장 표지, 기자 개인에 대해 5억 원의 민사소송장 표지를 첨부했더라고요.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확인하기 전에 저에 대한 경고이자, 협박을 먼저 한 거죠.

내용증명 내용은 1편이 하나은행 명예를 훼손했고, 2편도 유사 보도한 예상돼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었어요. 1편의 어떤 부분이 허위 사실인지, 그게 어떻게 하나은행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설명도 없이요. 2편을 위축시키려는 협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죠.”
 
- 무섭진 않으셨어요?

“기자는 사익을 위해 취재하고 보도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사실 취재와 관련한 압박이나 협박이 거셀수록 반드시 제대로 보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요. 그 점을 은행이 간과한 거 같아요. 오히려 은행의 대응에 은행이라는 곳을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앞으로도 외면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 2탄은 이지수 기자와 같이했는데 어땠어요?

“이지수 기자는 <스트레이트>에 이번에 합류하게 된 동료예요. 거의 한 달 가까이 취재해서, 제가 1편을 제작하고 많이 지쳐 있었는데, 이지수 기자 덕분에 무사히 2편을 내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나은행 채용 비리 재판에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도 이 기자가 직접 찾아가 만났거든요. 앞으로 이지수 기자 활약도 지켜봐 주세요.” 

- 처음 취재는 어디서부터 하셨어요?

“타이거 월드 대표와 관련자들을 몇 달 전 만난 게 취재의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회사를 대기업과 은행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뭔지 과거의 일을 추적하다 보니 석연치 않은 일들이 많았었던 걸 알게 됐고요. 그리고 그 사건의 등장인물과 기관들에 대한 취재로 확장이 된 거죠.” 

- 타이거 월드나 극동 건설 이야기는 잘 안 알려진 거 같아요.

“그렇죠. 타이거월드 대표와 감사도 당시에는 힘이 없어서 회사를 빼앗겼다고만 생각했는데, 이후 회사와 관련한 소송에서 상대편이 낸 자료를 보고, 또 상각 분양자들을 만나서 당시 일을 정리하면서 단순히 회사를 빼앗긴 게 아니라고 확신하게 됐어요. 그래서 2018년이 돼서야 처음 검찰에 고소장을 냈고요.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요. 론스타가 극동건설과 외환은행 둘 다 매각한다고 시장에 내놨지만, 외환은행은 바로 매각되지 못했던 반면, 극동건설을 웅진그룹이 바로 인수했던 거죠. 그래서 더 알려지지 않았던 거 같아요.”

- 타이거월드는 하나은행이 조폭처럼 빼앗아서 웅진그룹에 준 거 아닌가요?

“하나은행은 타이거 월드의 주채권은행이었어요. 극동건설은 타이거 월드 시공사였고요, 받을 공상 대금이 남아있는. 그런데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인수하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서 타이거 월드에 경영권을 극동건설에 넘기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실제 당시 하나은행 담당자와 타이거 월드 공동대표가 나눈 1시간 분량의 대화 녹취파일을 확보했는데, 이자를 연체한 사실도 없다며 버티는 타이거 월드에 극동건설이 직접 인수해 운영하기로 한 이상, 무조건 대출 만기 연장은 불가하다고 통보하더라고요. 결국 대출 만기 연장이 안 되고, 채무불이행 사태가 빚어지면서 타이거 월드는 공매를 거쳐 웅진그룹 소유가 돼요.”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 왜 이랬을까요?

“저도 그 의문을 풀고 싶었어요. 당시 하나금융 김승유 지주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각별한 사이였다는 걸 확인하고 두 사람이 영향을 끼친 건지 확인 취재를 했거든요. 두 사람 다 부인했죠. 그래서 직접 적인 연결고리는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또 알게 된 사실이 하나금융의 모든 중요한 결정은 지주 회장이 하는 구조라는 거였죠. 내부자들의 증언도 있었고요.” 

- 극동건설은 어떤 건설사였나요?

“극동건설은 굉장히 건실하고 건설 실적도 좋은 건설사였다가 IMF를 겪으면서 부도 위기에 놓이게 됐고, 이걸 론스타가 인수해요. 론스타는 극동건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경영하겠다는 뜻은 없었던 거 같아요. 극동건설이 가진 알짜 부동산을 다 팔아 치우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한 뒤 비싼 값에 다시 팔아 치웠죠. 웅진그룹은 인수 당시에는 건설 경기가 나쁘지 않았고, 사세 확장을 위해 새로운 건설 사업에 뛰어들 목적으로 극동건설을 인수했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무리하게 극동건설을 인수한 게 독이 돼서, 웅진그룹 전체가 흔들렸죠.” 

- 웅진이 극동건설 인수하는데 시세보다 높게 주죠. 그리고 그 돈은 하나은행에서 나와요.

“타이거 월드 대표는 론스타가 극동건설을 2000억 원 정도에 시장에 내놓을 거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어요. 시장가는 3000~4000억 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다 쳐줘도 4000억 원 이상은 비싸다는 이야기가 들렸는데, 웅진그룹은 6900억 원에 인수한 거죠.”

- 이유가 궁금한데. 하나은행과 론스타의 커넥션 가능성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웅진그룹이 자기 돈 한 푼 안 들리고 극동건설을 인수한 거라, 타이거 월드 피해자들은 ‘이게 다 은행이 그린 큰 그림’이라고 주장을 하는 거예요. 실제 극동건설을 인수한 건 웅진그룹이지만 그 인수자금을 도와준 하나은행 그리고 극동건설이 시공한 타이거 월드를 극동건설에 경영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던 하나은행...결국은 극동건설을 비싸게 사 주는 대신 타이거 월드 운영권을 웅진에 넘기는 게 하나은행의 계획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죠.” 

- 그럼 타이거 월드 운영권을 가졌을 때 웅진이 갖는 이익은 뭐죠?

“타이거 월드는 지금도 3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부동산이거든요. 웅진그룹이 현재까지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고요.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이 받아야 할 공사대금 700억 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이거 월드를 떠안게 됐다는 입장이에요.”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 방송 보니 그 후 웅진 경영이 안 좋아진 거 같은데.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했는데, 인수하자마자 건설경기가 불황을 겪기 시작했고, 리먼 사태 등 글로벌 금융 위기도 이어졌어요. 결국 웅진그룹 전체가 흔들려서 법정관리까지 받게 됐죠. 웅진코웨이 등을 비롯한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들도 줄줄이 팔아야 했고요. 법정관리는 1년 만에 졸업했는데, 극동건설 인수 전에 30여 개에 달했던 계열사는 1/3 수준으로 축소됐죠.” 

“검찰 수사로 하나은행-옵티머스 관련 의혹 명확히 밝혀야”

- 론스타가 한국을 상대로 5조 소송을 걸었잖아요. 그 논리가 어이없던데.

“론스타의 논리는 ‘한국 정부만 아니었어도 좀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다. 손해 배상해라’라는 거죠. 액수만 5조 원에 달하고요. 패소하면 우리 국민 1인당 10만 원씩 줘야 하는 셈인 건데, 말도 안 되는 거죠.” 

- 22일 방송에서는 하나은행 채용 비리와 강경여의도포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셨잖아요.

“하나은행 채용 비리 사건이 터진 게 2018년인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1심 선고도 안 나왔어요. 이 부분을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화가 났던 부분이 피해자들은 검찰에서 피해 조사를 받으러 나와 달라고 하기 전까지 피해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이에요. 실력이 없어 떨어졌다고 자책하던 피해자들이 누군가 자신의 기회를 박탈해가고 부당한 개입으로 결과가 뒤집힌 걸 알았을 때 심경이 어땠을까요. 지금까지 피해자들은 피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요.

강경 여의도포럼은 옵티머스 금융 사기 사건을 취재하다 알게 됐어요. 하나은행은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사, 말 그대로 옵티머스 운용 지시에 따라 돈을 받고, 보내는 금고에 불과했어요. 그런데 들어와야 할 돈이 들어오지 않은 걸 은행 돈으로 세 번이나 메워줘요. 밖에서 보면 펀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였죠. 처음 사고가 났을 때 하나은행이 문제를 삼거나 금융 감독 당국에만 이야기했어도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가 더 빨리 터졌겠죠. 그만큼 하나은행이 피해를 키운 결과를 낳았는데, 그 연결고리를 취재하다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윤 모 전 금감원 국장에게 금품을 주고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러 다닌 걸 알게 됐어요. 그 인사들의 공통점이 강경 상고 출신의 강경여의도포럼 멤버들이라는 점이었고요. 김재현 대표가 만난 걸로 추정되는 금융계 인사들의 명단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확인 취재를 했고요. 명단 중에 하나은행의 김 모 전무와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있었고, 수사 당국은 두 사람 모두 김재현 대표를 2018년 3월~4월쯤 만났다고 확인해 줬어요. 하나은행이 이후 수탁업무를 맡았는데 검찰 수사를 통해 하나은행과 옵티머스 관련 의혹이 명확히 밝혀질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은행에서 어떤 위치인가요?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후보죠. 현재 김정태 회장이 3연임 째거든요. 올해 연말부터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시작되는데, 은행이 스스로 장기 집권의 문제와 옵티머스 등 현재 불거져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은행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요. 재벌 버금가게 몸집은 커지고 권력도 집중됐는데,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는 건 정말 문제 아닌가요.” 

- 모피아 문제도 다루셨잖아요. 모피아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걸까요?

“사실 은행이 이렇게 재벌급으로 성장하고, 현재 몸집이 커진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도 결국 금융 감독 당국과 기획재정부에서 제대로 은행의 문제에 개입하고 관리·감독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벌어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피아 출신들은 여전히 은행이나 보험사 관련 협회와 단체 등에 줄줄이 요직으로 가고 있거든요. 단적으로 4대 금융 그룹의 감사는 전부 금융감독원 출신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금융위원회가 금융 정책과 감독 권한을 전부 틀어쥐고 있거든요. 규제를 완화해주고 풀어주는 진흥 정책과 이를 감독하고 감시하는 권한을 한 곳에서 하는 기형적인 구조인 셈이죠. 이것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분리해야죠. 언론에서는 이러한 금융계 악순환과 불편한 진실들을 계속 들춰내고, 꺼내고 보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불편해하기라도 하고, 눈치라도 봐야 하지 않을까요.” 

- 또 취재할 생각 있나요?

“또 3탄으로 늘어나는 거 아니냐고 얘기가 나올 정도였어요. 취재가 계속 확장됐거든요. 하나은행 지배구조 문제를 중심으로 보도하느라, 취재 과정에서 추가로 들어온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담지 못했거든요. 은행과 관련된 의혹이 국민의 삶과 어떻게 직결되는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반드시 지시를 내린 사람이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요. 계속 취재해보려고요.” 

- 취재하며 느끼는 게 있을 거 같아요.

“채용 비리, 인사 청탁 금융사기도 그렇고.. 피해자들은 당시 내가 이 피해를 당했는지도 모르고 어떤 피해를 당했는데.. 결정권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많은 피해를 양산할 수 있는 문제를..누군가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문제를.. 결정해 버리는 거죠. 너무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어요. 제가 기자를 계속하는 이유도 그런 피해자들이 어떤 권력 구조와 생태계 안에서 이런 피해들이 빚어지는지 그런 부분을 끊임없이 찾아서 고발하겠다는 생각 때문인 거 같아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소송 소식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감사드리고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협박과 압박이 스트레이트에는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걸, 잘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스트레이트>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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