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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 병원 부원장 1번 발탁…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인가[하성태의 와이드뷰] “혁신은 보이지 않고 안철수 측근들 자리 지키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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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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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3  11:32:22
수정 2020.03.23  11: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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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역구 여론조사가 확대되면서 보다 정확해질 것입니다. 즉, 아직 조사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은 지역구가 많고 선거정국의 변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기 의석수 판세 분석은 현재 시점에서의 잠정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권순정 전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이 23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 중 일부다. 총선 D-23을 맞아 23일 기준 ‘의석수 판세 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이었다. 권 본부장이 예측한 범진보(민주+시민+열린+정의) 진영의 예상 의석 수는 169~171석, 범보수(통합+한국+국민) 진형의 예상 의석 수는 123~124석이었다. 

권 전 본부장이 밝힌 분석 기준은 이랬다. 비례는 “리얼미터 3월3주 정례조사와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스팟 조사(3월2주)”로, 지역구는 “최근 2개월 동안 여심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로 추정했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지역구 분석에 대해 권 전 본부장은 “1위와 2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각각 0.5석씩 배정하고, 밖에 있으면 1위에 1석을 배정했습니다”며 “아직 여론조사가 없는 지역구는 20대 총선에서의 당선자 소속 정당으로 의석을 배분했습니다. 최근 정당지지도 등을 고려하면 20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를 토대로 권 전 본부장이 공개한 정당별 예상 의석수는 이랬다. 

*  더불어민주당 - 143석 
*  더불어시민당 - 17석 
*  열린민주당 - 5석
*  정의당 - 4~6석   
*  미래통합당 - 103석
*  미래한국당 - 17석
*  국민의당 - 3~4석
*  기타정당(민중당 등) - 2석 
*  무소속 - 4~5석 

범진보가 최대 171석까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눈에 띄는 가운데, 두 거대야당의 위성정당 격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팽팽한 대립과 열린민주당의 약진, 기대보다 약한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범보수로 분류된 국민의당의 경우, “정당투표 20%”라는 목표가 무색한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22일 예비후보 40명 중 선거인단의 찬반투표를 거친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종 추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한 뒤 후폭풍을 겪고 있다. “안철수 대표 사당인가”란 분석이 나올 만큼, 후보자 다수가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비례대표 1번’ 발탁이 준 신선한 충격 

“국민의당은 비례후보 순번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1번을 차지했고, 2·3번은 이태규·권은희 의원, 4번은 조국퇴진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열린민주당 창당 부적절”…與 지지층 잠식 우려?>, 2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중)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차지했다”는 표현이 눈에 확 들어온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이 각 당의 정체성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최연숙 부원장의 발탁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정치와 무관했던 최 부원장이 코로나19 정국에서 최근 안 대표가 의료봉사를 했던 대구동산병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최 부원장이 안 대표와의 관계나 친분 여하만으로 원내 진출이 확정적인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은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이, 정의당은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청년여성’ 노동자인 류호정 당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이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공개된 명단을 보면, 현역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당선권과 이후 순번에 댁 배치됐다. 최 원장에 이어 2번과 3번은 이태규‧권은희 의원이 차지했다. 옛 국민의당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새 국민의당까지 안 대표와 함께 ‘철새’를 자처해 온 인물들이다. 이어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6번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22일 <머니투데이>는 <국민의당, 오늘 비례대표 26명 확정… 안철수계 상위 순번 ‘논란’> 기사에서 “또한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비례 6번), 김윤 서울시당위원장(8번), 정광호 정책위원회 부위원장(16번) 등 주요 당직자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현역의원, 비례 연임, 대표비서실장 등 기득권이 상위 순번을 차지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안 대표가 공언했던 ‘혁신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청년 후보 중에서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지부장이 비례 4번을 배정 받아 눈길을 끌었다. 

“혁신은 안 보이고 안 대표 최측근 자리 지키기만 보인다”

“내가 가는 길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내가 잘 안다. 현실 정치인들은 나와 상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까 어떤 결정을 해도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나도 힘들다. 힘든 일을 함께하는 분들이 고맙다.”  

최근 <신동아>와 인터뷰한 안 대표가 “떠나간 의원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창당의 달인’이라 별명을 얻은 안 대표가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동료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결국 당선권인 비례 대표 2, 3번은 이태규‧권은희 의원이 차지했다. 현 비례대표 의원인 이태규 의원은 또 다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 전망이고, 권은희 의원은 지역구 재선에서 비례대표로 ‘턴’하게 됐다. 이 역시 흔치 않은 공천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선거제도가 바뀌어 정확하게 의석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목표는 정당득표율 20%로 잡고 있다. 목표 기준에 대한 근거도 있다.”

같은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밝힌 국민의당의 4.15 총선 목표다. 하지만 목표 기준에 대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결국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 20%를 내기 위해선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면면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신선함과 파괴력을 갖췄어야 했다. 

과연 23일 확정을 앞둔 후보자 명단이 그런 감동을 줬는지, 20%의 정당득표율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민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어느 지지자 역시 같은 의문을 던지고 있었다. 참고로, 국민의당이 원래 당명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이름이 ‘안철수 신당’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민의당에서 말하는 혁신을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는 바로 총선 전 비례대표 명단 확정이었다. 하지만 혁신은 보이지 않고 안 대표 최측근의 자리 지키기만 보인다. 정당 득표율 20%를 목표로 했다면 좀 더 파격적인 인사와 명부가 됐어야 한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권은희 의원 및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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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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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봉 2020-03-24 00:01:59

    비례가 지역구에 나가는 경우는 있어도 지역구의원의 비례로 오는 경우는 첨 보는 듯!그리고 서울대총학!신고 | 삭제

    • 모노리서치여론조사 2020-03-23 12:42:35

      [여론조사] "민주당 승리" 47.5% vs "통합당 승리" 39.2%
      시사저널

      시사저널-모노리서치, 전국 2000명 총선 민심 여론조사
      총선 승부 Key 쥔 '중도층' 표심, 與 쪽에 기울어신고 | 삭제

      •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2020-03-23 12:41:24

        총선결과 전망

        민주당이 20석 이상 압승 31.6%
        민주당이 10석 이상 승리 15.9%
        통합당이 20석 이상 압승 28.3%
        통합당이 10석이상 승리 10.9%

        정당지지도
        민주당 43.1%
        미래통합당 36.6%
        정의당 4.1%
        국민의당 3.7%
        민생당 0.7%

        차기대통령후보 지지도
        이낙연 29.6%
        황교안 21.1%
        이재명 12.7%
        안철수 8%
        홍준표 6%신고 | 삭제

        • 리얼미터여론조사 2020-03-23 12:20:07

          문재인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긍정 49.3%(▲2.1%)
          부정 47.9%(▼1.2%)

          정당지지도

          민주당 42.1%
          미통당 33.6%
          국민의당 4%
          정의당 .7%
          친박신당 2.1%
          민생당 1.4%
          자유공화당 1.4%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비례연합정당 38% (더불어민주당 참가)
          미래한국당 29.4%
          국민의당 6.1%
          정의당 6%
          친박신당 2.2%
          민생당 2%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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