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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 3일 “약점을 찔렸기에 태도가 급변한 것”이라고 봤다.
윤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강제수사, 압수수사라는 신천지 36년 역사에서 초유의 위기인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천지 압수수색에 대해 응답자 86.2%가 찬성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거의 100%인 95.8%가 압수수색에 찬성했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진행,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약점에 대해 윤 소장은 “가장 열심히 해명하려 했던 부분을 보면 추론할 수 있다”며 “신천지 1100개의 시설공단과 6만5000명 명단이 허위가 아니라는 해명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그 명단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부인할 수 없는 근거들과 함께 많이 제기됐고 강제수사, 압수수사라는 초유의 위기가 될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이만희 총회장 옆에서 보좌하던 여성에 대해 윤 소장은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 탈회 이후 급부상한 세력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이분 외에 서무가 또 1명 있다”며 “서무들의 권력이 막강해서 심지어 12지파장들도 이만희씨의 심기나 의중을 알아보려면 서무를 통해 알아본다더라”고 했다.
2006년 신천지를 탈퇴한 신혁욱 신천지문제 전문상담소 목사는 “제가 있을 때부터 요한 지파 서무를 보던 자매”라며 “김남희 원장 탈퇴 후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4시간 거의 김남희 원장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조를 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시계’에 대해 신 목사는 “교주의 성향이 평소 과시하기를 좋아한다”며 ‘과시용’으로 해석했다.
신 목사는 “집에 가보면 벽에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분들 또는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쭉 걸어놓고 있다”며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성향 때문에(차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 목사는 “보좌하는 사람들은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만류했을 것 같다”며 “그런데 굳이 고집하면서 차고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의도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신 목사는 “복잡한 의도, 계산보다는 단순하게 본인이 대통령들과 가깝게 뭐가 있는 것처럼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치권을 경계한다, 거리두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고 묻자 신 목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헀다. 그는 “그동안 행보에서 거짓이라는 것이 이미 다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목사는 “6년 전에 받은 것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그런 아주 중요한 자리에 차고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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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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