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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지역사회 감염 시작, 대중집회 본격 취소해야”“일본·싱가포르·홍콩 이미 시작…우리는 일주일 늦은 것, 준비 서둘러 마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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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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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9  12:40:13
수정 2020.02.19  1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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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19일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갑 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서 “만약 대구나 서울에서 추가 환자들이 여러 명 나온다면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제 중국처럼 우리나라 내에서도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한 대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선별진료소 진료체계만으로는 감당 못하기에 전 병원들, 의원급, 중소병원들까지도 환자를 볼 수 있게끔 준비를 서둘러서 마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를 어떻게 잘 치료할 지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환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초기 전략이 실패하면 상상도 하기 싫지만 우한과 같은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했다. 

다른 나라 상황과 비교해 이 교수는 “일본은 지난 주에 벌어졌고 싱가포르, 홍콩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 대비 단계가 지난주부터 가동되기 시작됐다”며 “우리는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준비를 잘해서 싱가포르나 홍콩, 일본과 같은 체제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9일 오전 기준 일본 내 확진자는 크루즈선 542명, 전세기로 중국에서 귀국한 사람 13명, 일본 내 감염자 61명 등 616명에 달했다. <그래픽 제공=뉴시스>

아울러 이 교수는 “이제 국민들 스스로가 본인의 건강을 지키셔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본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손 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일단 대중집회나 여러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은 본격적으로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절대로 가지 않도록 안내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 교수는 “일단 초기에 새 유입환자를 잘 걸러내고 확인하는 과정은 충분히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제 앞으로 얼마나 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얼마나 최소화할 건가, 중증 환자를 얼마나 잘 치료할 건가가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지만 추후에도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방역당국에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 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역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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