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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찾은 나경원과 황교안의 덕담...부글부글 끓는 한국당? [하성태의 와이드뷰]삭발·단식 ‘극단 정치’ 황교안과 ‘패트 수사-공천룰’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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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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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3  15:11:30
수정 2019.11.23  15: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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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이 한미 동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잘 전하고 대표님 의지도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대표님 너무 건강을 잃으실까 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분간은 우리 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사실 시작한 것은 선거법 때문이에요. 같이 잘 싸워봅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원내에서도 잘 챙겨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방미일정을 마친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제일 먼저 만났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23일 새벽 귀국한 나 원내대표는 단식 4일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청와대 분수광장 앞 농성장을 찾았다. 

   
▲ 나경원(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물론, 언론사 카메라 앞에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였다. 황 대표는 “하나가 돼서 잘 싸워봅시다. 뭐 하러 왔어요?”라고 물었고, 나 원내대표는 “당연히 와야죠(너무 날씨가 차서)”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나란히 찍힌 두 사람의 투 숏은 단연 화제를 모을 만했다. 

언론에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중 특히 나 원내대표가 “원내에서도 잘 챙겨보겠습니다”라고 강조한 대목은 특히 눈길이 간다. 황 대표의 단식 시작과 함께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발표한 ‘지역구 의원 3분의 1 컷오프’ 방안과 ‘현역 50% 물갈이’ 방안에 대한 당 내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당 내 흉흉한 ‘민심’을 극적으로 드러낸 <중앙일보> 보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2일자 <현역 50% 물갈이에···물밑선 “누가 기획했냐” 들끓는 한국당> 기사다. 근래 들어 본 가장 생생한 기사 중 하나였다고 하면 과장일까. 

성급한 발표? 부글부글 끓는 한국당? 

“그렇지만 역대 저희들이 총선에서 승리했던 그런 기록들을 보면 대다수가 현역을 교체하는 지수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이 났던 데이터를 저희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천도 해야 되지만 이기는 공천을 해서 이 정부의 소통 없는 그런 국정을 저희들이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이런 공천 기준들을, 핵심적인 기준들을 만들고 있다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진복 의원의 발언이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 의원은 “현역 물갈이가 능사냐, 20대 국회 때도 결과적으로는 50%의 신인이 국회에 들어왔지만 달라진 거 없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웃으며 “저도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황 대표의 단식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성급한 발표가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적지 않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의 “현역 50% 물갈이” 방침에 대한 반응 말이다. 같은 날 <중앙일보>가 전한 일부 한국당 현역 의원들의 목소리가 다르지 않았다. 몇몇 반응을 옮기면 이러하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지 자르는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영남의 한 중진의원)
“도대체 이런 걸 기획해서 올린 사람이 누구냐. 총선기획단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처럼 컷오프 비율까지 정하는 건 처음 본다.” (또 다른 영남권 의원)

특히 <중앙일보>가 인터뷰한 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쇄신 요구가 속출하고 당이 수세에 몰리자 성급하게 쇄신 카드를 꺼내다 보니 50%라는 숫자부터 제시한 것”이라며 “조금이 아니라 많이 성급하다. 첫 장부터 꼬였다. 경험 부족이 드러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성급했다”, “현실화할 수 있겠나”는 우려와 함께 “도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었냐. 총선기획단의 권한을 넘은 일”이라는 당 내 불만을 전한 <중앙일보>는 그러면서 한국당 내 기류를 ① “숫자부터 덜컥?…성급하다”, ② “연쇄 탈당 우려… 막을 장치는 있나”, ③ ‘보수 통합’과 ‘패스트트랙’이란 변수, 로 요약했다. 

요컨대, 성급하고 현실성도 떨어지지만 보수통합과 선거제 패스트트랙안 통과란 ‘대세’ 속에서 한국당이 어떻게든 “정량적이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쇄신의 이미지를 쌓야야 한다는 당위만큼은 확실하다는 해석이었다. 그렇다면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러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 과연 ‘현역 50% 물갈이’ 방안의 현실성에 두 사람은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그리고, 김세연 의원의 일관성 있는 죽비 

황교안 대표에겐 절체절명의 시간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보수통합에 실패한다면 황 대표가 ‘원 오브 뎀’으로 전락하리란 평가가 적지 않다. 심지어 이번 단식이 세월호 수사를 앞두고 검찰 조사를 정치수사로 몰아가기 위한 노림수란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다. 패스트트랙 수사 결과의 책임을 온전히 나 원내대표가 짊어지게 됐다.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을 둘러싼 의혹을 수차례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 개시 자체가 국민적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을까에도 정치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 가면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을 향해 독한 비판을 가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뉴스1>가 나눈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도 “황 대표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개인적으로 공격하거나 비난할 뜻은 없다. 국가적인 재앙이 오고 있는 것은 맞다. 거기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 소명의식으로 몸을 던지는 결단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아래와 같이 에둘러 비판했다. 

“다만 대표께서 조금 더 정치 경험이 축적됐거나, 조금 더 폭넓은 조언을 받았다면 결정을 다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원내 지분이 없다는 이유로 장외로 돌며 삭발과 단식과 같은 극단적 정치로 일관 중인 황 대표. 그리고 각종 의혹과 검찰 수사는 물론 당장 총선 룰을 둘러싼 당 내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나 원내대표. 아마도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 가면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는 김 의원의 회의적인 시각이야말로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한국당을 이끌고 있는 이 쌍두마차를 향한 완곡하지만 일관성 있는 죽비가 아니었을까.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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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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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jjeong 2019-11-25 15:23:58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원룸이 있다.
    맘 껏 씨부리라.
    양아치 남매들!
    근데 월세는 면제야신고 | 삭제

    • 포우 2019-11-24 21:16:14

      자한당에 황교안,나경원 같이 뻔뻔한 인물만 있는건 아니네.김세연의원이 자한당이 오직 한심하면 저렇게 말을 할까 싶다.문정권 흠집내기.발목만 잡으면 국민이 속아 표 줄 줄 아는건 자한당.단식? 소가 웃을일.그 시간에 국회일 좀 해라.협력해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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