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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아들, 오월영령에 ‘진심사죄’.. 진정성 보이려면?5.18기념재단 “진심어린 손 내민다면 만날 용의 있어…‘소모적 논쟁 종지부’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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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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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7  09:58:41
수정 2019.08.27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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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씨의 장남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월 영령 앞에 사죄한 데 대해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 이사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노재헌 씨의 5.18민주묘지 참배와 사죄는 “(5.18 당시의) 가해 병사들이나 지휘관들이 자신의 죄를 비는 데 어떤 일부터 시작해야 될지 그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재헌 씨가) 요란법석 떨지 않고 조용히 와서 참배하고 사죄를 빌었다는 점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또 국민들에게 모두 알려졌기 때문에 개인의 일이 아니게 된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노태우 씨가 살아 있을 때 본인의 입으로 당시 5.18 학살 만행에 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과 그리고 고통을 같이 느껴야 했던, 견뎌야 했던 국민들에게도 사죄를 하고 용서를 비는 일이 노태우 씨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5·18 무력진압을 주도했던 노태우 씨의 장남 재헌(53)씨가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 앞에 사죄의 뜻을 밝히고 참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컷뉴스>에 따르면, 노태우 씨는 최근 들어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거동은 물론 대화도 힘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마다 아들 재헌 씨와 가족들에게 “5.18 영령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5.18민주묘지에 참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조진태 이사는 “아버지의 뜻을 더 받들어 노재헌 씨라도 피해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서 사죄와 용서를 구해야 된다”고 전했다.

특히 “노태우 씨가 5.18 당시 저지른 일들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 혹은 연관된 여러 가지 자료가 있을 법하다”며 “이런 역사적 사건과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는 한 점도 숨김없이 노태우 씨 본인의 행적은 물론이고 같이 주도해서 만행을 저지른 전두환 일당들에 대한 다양한 행적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공개를 해서 5.18(에 대한) 혐오적인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일에도 역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거듭 “노태우 씨의 의사를 반영해서 노재헌 씨가 진심 어린 손을 내민다면 (5.18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푸는데 하나의 실마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피해자들은 물론이고 광주 시민들은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노태우 씨와 그 가족들과는 대조적으로 전두환 씨와 장남 전재국 씨는 사과는커녕 2013년 추징금을 완납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뉴스타파> 보도로 전두환 씨 일가가 차명으로 프랜차이즈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조진태 이사는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들을 억압하면서 가졌던 권력, 그와함께 누렸던 부조차도 세습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전두환 씨는 살아 생전에 엄벌에 더 처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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