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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지시하고 박근혜 “예예예”…90분 ‘정호성 녹음파일’ 공개2016년 들었던 검찰들 “대통령 무능에 충격”…네티즌 “진짜 대통령 따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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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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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15:29:24
수정 2019.05.17  1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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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수정 지시하는 등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시사저널은 17일 90분짜리 녹음파일과 이를 편집한 13분짜리 요약본 2개를 공개했다.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한 것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혔던 ‘정호성 녹음파일’ 중 하나다.

2016년 말 수사 당시 ‘정호성 녹음파일’을 들은 검사들은 대통령의 무능이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채널A는 녹취를 들은 검사들이 “10분만 파일을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시사저널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최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작성한 취임사 초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최씨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이었던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등 핵심 실무진이 작성한 초안에 대해 “다 별로다. 건질 게 하나도 없다”고 혹평했다. 

최씨는 한숨을 쉬며 복지 정책 부분에 대해 “이런 게 취임사에 들어가는 게 말이 되는가. 너무 말이 안 된다”고 폄하했다. 또 고용정책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잘 써야지”라며 “이건(초안은) 완전 공약을 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잔뜩 주눅이 든 정 전 비서관이 “(역대 대통령의) 모든 연설문들이 그렇게 구성돼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러자 최씨는 “짜깁기다. 딱 보면 모르냐”, “하나도 쓸모없다”고 깎아내렸다. 

최씨는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았지만 정 전 비서관을 부하 직원처럼 부렸고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4대 국정 기조를 제시했는데 최씨가 ‘경제부흥’ 관련 메시지를 즉흥적으로 지시하는 모습도 담겼다.

최씨는 “첫 번째, 경제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뭘 하겠다는 걸 일단 넣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부흥에서 가장 중요한 국정의 키(key)를 과학기술·IT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주력할 것이다. 이건 어떠냐”고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그게 핵심이다”고 답했다. 

최씨는 “경제부흥 얘기를 잡다하게 안 해도 IT 경쟁력, 빌 게이츠 얘기 하나만 해서 우리나라가 그런 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굉장한 것”이라며 “그런 꽂히는 얘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 <이미지 출처=시사저널 TV 영상 캡처>

최씨는 정 전 비서관을 ‘정과장’이라고 부르며 지시를 하고 간간이 잘 받아적으라고 면박을 줬다. 최씨는 “좀 적으라” “그런 말을 넣어야 된다니까. 못 적었지?” “빨리 써요 정 과장님!” “안 쓰고 있잖아”라고 타박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잔뜩 움츠려든 모습으로 “네”라고 대답하고 키보드를 쳤다.

이런 상황에도 박 전 대통령은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말까지 자르며 논의를 주도했다. 박 전 대통령이 “부국(富國), 정국(正國), 평국(平國)이다. 부국은 부자 나라, 정국은 바른, 부패 안 하고 신뢰가 쌓이고. 그 다음 편안한 평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씨는 “정국이 평국 아닌가”라며 “평국을 조금 다른 말로 해서, 이건 좀 상의를 해 보세요”라고 지시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예, 예, 예”라고 답했다. 

최씨가 “내일 발표할 거 정리해줘야 될 것 같은데 얘기 안했죠?”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거기만 안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씨는 “하아”라고 한숨을 쉬었다. 

   
   
▲ <이미지 출처=시사저널 TV 영상 캡처>

최순실씨의 적나라한 국정 개입 모습에 네티즌들은 “진짜 대통령은 따로 있었구만. 박사모는 박근혜가 아닌 최순실씨 구명운동 하셔야지”(cop******), “대통령 취임 전부터 대통령은 최순실이 했네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khw****), “박근혜는 허수아비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녹취록”(tys******), “바지사장은 들어봤어도 바지대통령은 또 처음이네, 최순실이 상전이고 박근혜는 부하직원”(울트**)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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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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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 2019-08-05 09:16:08

    아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은 자기가 스스로 연설문을 썼냐? 다 보좌진과 의논하고 협력해서 썼지. 그리고 이런걸 누가 녹음을 했냐? 배신자나 간자가 침투했다는 것이 100% 확실하군. 대통령이라도 사석에서는 누구나 흉금을 터놓고 의논을을 하지. 들어보니 최순실이 아주 똑똑하군. 별걸 다 시비하는군. 다른 대통령 녹음파일은 없냐?신고 | 삭제

    • ★ 서울마포 새우젓 성유 2019-05-19 09:27:35

      사실상 ‘최순실 대통령’이었던 그 나라, 황교안 눈엔 ‘살기 좋던 나라’였다.
      - 국정농단 정권이 ‘그렇게 살기 좋던 나라’였다니, 물론 황 대표 입장에서만큼은
      정말 좋았을 것이다. 4년 내내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거치지 않았나 ? amn.kr/34321

      황교안, '법무장관-국무총리' 임명 배후는 최순실 ?
      amn.kr/26864

      황교안, "최순실 전혀 모른다"
      amn.kr/33459

      호통 !!
      news.zum.com/articles/34034064

      넌, 대통령감이 아냐신고 | 삭제

      • 대화내용으로만 보면 2019-05-18 08:23:43

        완벽한 주종관계같다

        아무리 위계질서가 개판오분전인 사적인 관계로 살아왔다고 하여도
        이건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분명한 제복입은 조직사회에서조차도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하급수인들한테 절대 하대하며 함부로 하지못하고
        신분상은 아래이나 연령상 위인 사람한테는 반말은 커녕 인생선배 대접을 해준다

        신분상으로는 분명히 감히 넘볼 수없는 상하관계이건만

        자기보다 4살이나 어린사람은 명령조로 말하고있고
        박은 그저 황송해서예!예!예! 라니

        과연 극보수층 분노의 화살이 어디로 향해야되고
        누구에게 향해야하는가?신고 | 삭제

        • 국회선진화법 2019-05-18 03:03:24

          박근혜가 기껏 변명으로 댄 게 표현등 조언을 얻고자 했다 한다! 그것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 자가 일반 아주머니에게 조언을...신고 | 삭제

          • 권오성 2019-05-17 20:49:20

            거두절미 앞뒤 다 짜르고 , 선동하게 딱 좋게 최순실말만 교묘하게 편집해서 쳐올려놓은거보소 ㅋㅋㅋ신고 | 삭제

            • 예예예 2019-05-17 19:28:10

              자기보다 4살이나 어린사람한테 대놓고 말도 지대로 못하고 굽신굽신 예 예 예
              도대체가 이 얼척없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건지 원....
              두사람 함께 병원에 데리고가서
              가능한 모든 정밀검사를 한번해보아야할 필요성이 있다신고 | 삭제

              • 유달산 2019-05-17 19:09:07

                정말 개판이었다
                아직도 박근혜와 최순실 관계를 모르고는 대구 경북사람들과 태극기 부대한테 좀
                계속 틀어주길 참 어이가 없다~신고 | 삭제

                • 일지춘심 2019-05-17 19:04:56

                  누군지 모르고 들으면,
                  영낙없이 이제 막 일 배우는 신입 인턴 비서가
                  일 제대로 못하고 말귀도 지대로 알아듣지못해서
                  심보 고약한 사장에게 완전 신나게 깨지는 상황

                  오늘밤 속터져서 술잔 들이키는 사람들 여럿있것다

                  그냥...우리나라에는 대통령이 없었는데 4년간이나 굴러온게 기적임신고 | 삭제

                  • 청산리 벽계수야 2019-05-17 18:58:16

                    30여분 정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봤는데
                    속이 메스껍고 오글거려서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듣는걸 포기해버렸네요

                    많은 민주시민들이 처음엔 이거뭐지하며 조금 듣다가
                    마음이 불편해서 끝까지 듣지는 못할듯

                    도대체 저 할망구에 그 무엇을 꼬투리잡혀서
                    모가지에 올가미 씌워
                    리드줄 잡고있으면서 앉으라하면 앉고 일어서라면 일어서고
                    꼼짝없이 이리가라면 이리가고 저리가라면 저리가고 할수밖에없었는지신고 | 삭제

                    • 완전 스톤헤드 2019-05-17 18:43:14

                      남은생을 위해서도 진짜 누가 병원에 데리고가서 머리큐 검사 한번 시켜봐라
                      진심 인생이 불쌍한 사람이다
                      정말 답답하고 한심한 사실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고 이런 말도 안되는 팩트가 쏟아져 나와도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무조건지지하고
                      그걸또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무뢰배들이 도처에 널려있다는 사실이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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