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 내팽개친 채 2주 가까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나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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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13일 산불 피해지역인 강원 고성군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충분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이고 빠른 보상도 중요한 것 같다”며 “신속한 보상을 위해서 예비비 집행 부분은 지속해서 요구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회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여당을 의식한 듯 나 원내대표는 “마치 추경이 통과 안 돼서 지금 재해복구가 안 되는 것처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며 “먼저 복구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출을 최대한 요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경도 보면 6조 7천억 원 중에서 사실상 2천억 원 빼놓고 재해복구비는 많지 않다.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입막음용 추경이 많이 들어 있다”고 주장, “저희가 추경 심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복구 보상비가 좀 확대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강원도가 지역구인 이철규·이양수·황영철 의원 등 당직자들이 13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1리 150억원대의 산불 피해를 입은 예다울 펜션에서 이재민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는 국회에서 법과 정책과 예산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 정상화를 통한 추경안 처리와 관련법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당장 논의를 시작한다 해도, 예산 통과에 필요한 시간과 절차로 인해 실제 예산이 집행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됨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추경의 시급성을 감안한다면 자유한국당이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장외투쟁에 연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수많은 민생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각 부처 장관들은 원내대표를 예방해 관련 법안의 처리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정의 파트너로서 제1야당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경원 원대대표가 강원 산불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는 <연합> 기사에는 “산불 났을 때 안보실장 붙들고 가지고 못하게 했던 분들 아닌가? 뻔뻔도 하네요(세계**)”, “연합뉴스 미쳤나요? 지금 어느 당이 추경 안 해주고 국회 밖으로 떠돌아서 피해보상 못하고 있나요?.. 어디서 같잖은 코스프레를 기사로 올려요!(모든날이***)”, “앞에선 추경 반대하고 뒤에선 도와주겠다, 호박씨(duk****)”, “당신 돈 주나? 이미 중앙정부에서 실질 지원하기로 되어 있는데 뭔 소리냐?(맑*)”, “이거 장외투쟁 아니라 사전 선거운동 아닌가요??(s**)”, “실질적 보상 되게 한다며 강원도 산불 추경을 막아?(와**)”, “추경예산 협력이나 하고 그런 말을 해라. 아직도 사퇴 안했어(산이**)” 등 비난 댓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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