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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 “설조 스님 살리기에 동참해달라” 호소설조 스님 “내 죽거든 잿가루는 종단 정상화 될 때까지 투쟁장에 남겨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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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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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7:10:29
수정 2018.07.09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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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개혁을 위한 설조 스님의 단식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88세 고령으로 체중 또한 10kg 이상 줄어든 상태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어 더 이상 단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외수 작가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썩은 불교와 목숨 걸고 싸우시는 설조 스님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더 이상의 적폐는 어디에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설조 스님이 단식 중인 조계사 옆 공터를 방문했다고 알린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 “언론사도 보이지 않고 사람도 별로 없다”며 “벌써 20일, 노스님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언론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 더는 위험하다”고 전했다.

   
▲ <이미지출처=불교포커스 유튜브 영상 캡처>

단식 18일째인 지난 7일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설조 스님은 “이렇게 단식을 하다 운명하거든, 잿가루 담은 봉지는 종단이 정상화 될 때까지 이 투쟁장에 남겨달라”며 “투쟁하는 이들 외에 타인은 내 잿봉지에 관여치 말라”며 유언과도 같은 말을 전했다.

앞서 설조 스님은 지난달 25일(단식 6일째) <불교포커스>를 통해 국민들에 편지를 띄웠다. 그는 “재작년 광화문의 촛불에서 ‘이게 나라냐?’라는 백성의 소리를 들었다”며 “하지만 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의 현실은 ‘이게 과연 청정한 수행자들의 종단이냐?’라고 묻게 한다”고 개탄했다.

그는 “1700여년을 이어온 작금의 한국불교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다”며 “승려로서 살아온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수록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과 명산대찰은 스님과 불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온 민족의 역사적 유산이며 나아가서는 세계인의 것”이라고 강조하고는 “이제는 여러분들께서 승려를 가장한 도적의 무리들로부터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주시기를 소망하여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여 미납이 살아서 이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보람된 일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미납의 명이 다한 이후에라도 반드시 성취되기를 발원하는 마음으로 거듭 거듭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는 “지금 파계 승려들은 숨죽이고 숨어 설조 스님이 입적하실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님의 의지를 왜곡하고 반격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불교계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노동계, 정치계, 사회시민단체 등 불교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께 불교와 설조 스님을 살려내기 위한 국민행동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연석회의 대표단이 꾸려질 경우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있는 현 조계종단 집행부에 국민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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