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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그후’ 송옥숙, 연말 시상식 참석 취소된 사연이상호 감독, 세월호 오보 비판.. “유가족 ‘왜 안구했나’ 질문 4년간 봉쇄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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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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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1  15:43:20
수정 2018.06.01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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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부실을 최초로 비판한 영화 <다이빙벨>, 그 후속작인 ‘다이빙벨 그후(원제: 필름 네버다이)’가 지난달 24일 개봉했지만 언론의 외면 속에 관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봉 당시 전국 40여개 상영관이 열렸지만 현재 서울에서 1곳(아트나인), 전국 10개 극장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이빙벨 그후’는 (세월호 참사 관련)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화”라고 강조하며 “그러다보니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영화가 나온 사실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기자로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4년째 여전히 그 자리에서 진실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임무는 다했다고 보지만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하는 유가족, 또 누군가에게는 지연된 정의가 고통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진 의문 중 가장 1차적인 문제는 ‘왜 안구했나’”라며, 그러나 “(박근혜)청와대 입장과 보수언론, 심지어 진보매체인 한겨레까지도 원천적으로 (다이빙벨이) 구조가 불가능했다는데 동의해줌으로써 결국엔 ‘구조를 안했다’, ‘왜 안했나’하는 유가족들의 질문이 4년째 봉쇄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이빙벨 그후(원제:필름 네버다이)’, 언론 책임 묻는 영화

이상호 감독은 영화 ‘다이빙벨 그후’는 언론의 책임을 묻는 영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적극적인 오보가 있었다. 이를테면 MBC에서 ‘조급증에 걸린 유가족’이라던가, 보험금 산정, 제기하지도 않은 대학특례 입학을 원했다던가 하는 이런 적극적, 공세적 오보가 있었다”고 지적, 아울러 “한겨레 케이스와 같이 사소한 관급 보도자료를 보고 베껴 쓴 기술적 오보들이 많이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진실 추구를 저해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기계적인 사죄가 아닌 자신들이 했던 보도를 처음부터 다시 뒤집어서 (진실규명을)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 없이 그 언론들이 그대로 세월호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진실규명의)진척이 있을 수 없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 그후> 상영으로 역대급 오보에 대해 책임을 묻다

영화는 ‘다이빙벨 그후’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지만 원제는 따로 있다. 관련해 이상호 감독은 “같은 영화가 재개봉하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영화는 죽지않는다’ ‘진실은 죽지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필름 네버다이’라는 원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빙벨 그후’는) 막는 청와대와 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다이빙벨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진실을 밝혀달라는 외침이 무참히 짓밟히는 과정, 또 영화계에서 이 영화를 지키려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큰 위기를 겪은 내용 등도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서병수, 부산영화제 사태로 공격받자 중요한 자기내면 드러내”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부산영화제 사태와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과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못 받았다”며 “(사과를)하면 자유한국당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영화제 사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자 서 전 시장이 “중요한 자기 내면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서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서병수 전 시장이)공격을 받으니까, ‘다이빙벨은 상당히 수준 낮은 다큐고 제작자가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인간’이라고 얘기하면서 공격했다. 그래서 허위사실로 고소한 상태”라고 전하며, “결국에는 이종인 씨를 (구조작업에서)배척한 이유도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분이라, 그 사실 때문에 구조에 도움이 될 사람임을 알면서도 배척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추론이냐”고 지적하자, 이 감독은 “팩트로 확인되고 있다”며 “청와대 김기춘이 주재하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26차례 다이빙벨을 어떻게 죽일 것인가, 관련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를 보고 받았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 와중에 이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해 ‘천안함 관련해서 북한에 이로운 주장을 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를 계속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와 당시 여권(새누리당)의 일치된 인식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이빙벨>의 ‘배후세력’ 배우 송옥숙 인터뷰 영상

한편, 이날 이상호 감독은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송옥숙 씨의 다이빙벨 관련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송씨는 이종인 대표의 아내로 다이빙벨이 구조현장으로 떠날 수 있도록 1억2천만 원을 지원한 장본인이다.

이 감독에 따르면, 송씨는 다이빙벨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2014년 모 방송사 드라마 연말 시상식 전날, 참석 취소 통보를 받았다. PD로부터 수상 대상자라며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전날 갑자기 ‘안 오시는 게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이 같은 말을 전하며 이상호 감독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받고 이런(절차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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