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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무술옥사”…“무슨 병자호란도 아니고, 셀프역사화”노회찬 “아예 전면부정 작정한 계획된 진술…‘정치보복’으로 몰고가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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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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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0  09:59:07
수정 2018.04.10  10: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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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새벽 차량에 탑승해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go발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입장문’에 대해 10일 “아예 전면 부정을 작정한 프레임 짜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미리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서 어떤 상황이 나오든 나는 부정하겠다고 작정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내용을 보고 하나하나 부정하고 시인하는 게 아니라 전면적으로 부정하겠다고 아예 작정을 하고 계획된 진술”이라고 의도를 짚었다. 

전날 검찰이 16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하자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이를 반박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구속되기 전 작성해 비서실에 맡겨 놓은 것으로 검찰의 기소 시점에 맞춰 공개했다. 

이를 지적하며 노 원내대표는 “내용에 따라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전면 부정을 통해 정치 보복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저를 겨냥한 수사가 10개월 이상 계속됐다”며 “댓글관련 수사로 조사받은 군인과 국정원 직원 2백여 명을 제외하고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무려 1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라 할 만하다”고 스스로 칭하며 정치보복을 주장했다. 

☞ 관련기사 : 정의당 “삼성 ‘MB 다스’ 소송비 지원…檢, 성역 없이 수사해야”

이에 대해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코미디”라며 “본인을 스스로 역사화한 것이다, 셀프 역사화”라고 힐난했다. 

김씨는 “무술옥사, 무술년에 감옥에 갇힌 역사적 사건이라는 뜻”이라며 “원래 병자호란, 임진왜란 등 그 시기에 굉장히 중요한 사건을 사가들이 이름을 붙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구속이 정치적 박해를 당해서 벌어진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스스로 무술옥사라 칭했다”며 “역사를 떠나 현실 인식이 이 정도이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김씨는 “친박집회처럼 누군가 자신을 변호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무술옥사를 듣고 누가 ‘그렇지, 이건 무술옥사야’라고 하면서 들고 일어나겠는가”라며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코미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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