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D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생후 17개월 된 A양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이 다른 원생도 폭행했다는 진술이 추가로 나왔다.

부산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피의자인 D공립어린이집 여교사 김모(32․여), 서모(29․여)씨 등 보육교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초 피해자 A양 외에 폭행 당한 아동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관계자는 “피의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육원장 민모(42․여)씨가 원장실에서 다른 원생을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른 아동 피해자를 찾는 한편 어린이집 CCTV영상을 분석하는 등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양을 폭행한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사 김모씨와 폭행을 방조한 서모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보육교사에 대한 감독을 게을리한 원장 민모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관할 지자체인 부산 수영구는 원장 민씨의 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 자격을 취소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수영구 관계자는 “새 위탁운영자가 정해질 때까지 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소지한 6급 공무원을 파견해 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며, 폭행 교사들은 관련 절차를 거쳐 보육교사 자격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영아 폭행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어린이집 원장 미친 거 아냐? 그런 사람이 무슨 교육자야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해야 된다. 감옥에 처넣어야해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sak*****), “부산어린이집폭행사건 CCTV 봤는데, 어린이집 실습 때 흔히 봤던 광경이었는데ㅠㅠ”(das*******), “더 웃긴 건 부산어린이집 학부모 회장인가 하는 여자가 조용히 처리해야 다른 어린이들이 어린이 집을 다닐 수 있다고 하거다”(my******), “정신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저 어린것이 얼마나 아팠을까...말도 못하고 그 충격은 엄청난 것이다. 어린것이 그동안 받았을 끔찍함을 생각하니 울분이 나네요”(‏*****ara), “도대체 왜 교사가 된 건지?”(yu***)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