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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김홍걸 “북핵문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211]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협의회 상임 대표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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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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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7  07:42:52
수정 2018.03.27  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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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까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월 말에 열리는 데에 이어 5월엔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물론 곳곳에 암초가 있고 또한 2000년 북미 정상회담이 한 차례가 있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정부 측은 내심 종전 협정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듯하다. 이 같은 상황을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협의회 상임 대표 의장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 지난 22일 서울 국회 근처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김 상임 대표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홍걸 상임 대표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 협의회 상임 대표 의장 <사진=이영광 기자>

-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립니다. 그리고 남한의 대중 가수들이 북한에 가서 공연도 하기로 하는 등 남북관계에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은데 현재까지의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실히 굳어질 때까지는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기분으로 신중하게 가야 되겠지만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상당히 희망적이에요. 북한 측에서 비핵화나 평화 분위기 조성에 대해 상당히 통 큰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거기에 대해 화답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할 수 있죠.”

- 불안한 점은 무엇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안보 분야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고 미국의 국무부도 상당히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짧은 시일 내 준비해서 좋은 합의를 낼 수 있겠느냐죠. 미국 내에서 트럼프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세력 또 한반도 긴장 완화나 북한 측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세력들이 계속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거죠.

또 주변국들도 아직은 북미 간 협상이 과연 자기들이 받아드릴 정도의 협상일지에 대한 의심을 하기 때문에 현재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지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안심시키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는 거죠.” 

“판문점서 정기적 남북 정상회담 전통 만들 수 있다”

- 대북 특사는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생각보다 빨리 대북특사가 간다고 봤는데 아마 떠나기 전에 이미 가면 좋은 결과를 얻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상회담을 바로 할 수 있는 여건을 가기 전엔 북측에서 그런 조건을 제시하리라곤 확신 못 했을 거예요.

그러나 가보니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한미군사 훈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든지 비핵화 문제를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서 비핵화 방향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우리로서는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카드를 거기서 받아온 것이죠.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 결과를 보고 아주 반색하면서 당장 만나겠다고 쉽게 결정을 내렸던 거죠.” 

- 김여정 부부장이 온 것에 대해 언론은 백두혈통이 처음 왔다고 의미를 부여하던데.

“제가 여기저기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유사하게 상당히 젊으면서도 능력이 있고 국제 감각도 있고 배짱도 좋다. 두 남매가 판박이다’라는 거죠.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분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요한 일을 할 때마다 대신 나타나는 분신 역할을 하도록 키운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다 나타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분신을 보낼 수 있으면 상징적인 효과도 있고 북한 쪽에 관료들이 그걸 상당히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효과가 노릴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을 마친 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대북 특사가 갔을 김정은 위원장이 바로 만났어요. 마지막에 만났던 이전과는 다른 것 같은데.

“바로 만날뿐더러 전혀 공개하지 않았던 노동당사에서 부인까지 데리고 나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북한 지도자가 보인 적이 없는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 거죠. 그런 파격적 의전을 하는 건 우리 쪽에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확실하게 내놓을 크고 중요한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북측으로 특사단이 갔을 때 거기서 나눈 얘기는 그다음 날 발표됐지만 그날 북한 TV에 만찬 장면이 공개됐는데 그때 보면 직접 대접하고 환송까지 하는 걸 보고 뭔가 김정은 위원장이 통 큰 결단을 내렸고 우리에게 확실히 내줄 게 있었다는 걸 발표 나기 전에 이미 짐작했죠.” 

- 지난달 5일 대북특사가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 합의했잖아요. 4월 말 정상회담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일인가요?

“정상회담이 그렇게 빨리 성사되리라고는 예상 못 했어요. 왜냐면 정상회담이 성공 못 하면 북측도 부담스럽겠지만 우리는 정치적으로 정상회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굉장히 부담되니까 충분히 북쪽에서 과거와는 다른 태도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기 전 또 한미 간 어느 정도 합의가 되기 전에는 협상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는데 워낙 북측에서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카드를 내미니까 생각 보다 일이 수월하게 된 거죠.” 

- 준비하는 시간이 50일 정도면 짧지 않나요?

“이번엔 과거와 성격이 다른 게 판문점에서 회담만 하고 돌아와요. 여러 가지 의견이나 경호 등은 신경을 덜 써도 되고 훨씬 편하게 만날 수 있는 회담이라서 준비할 게 예전만큼 많지 않죠. 어차피 선언적인 내용이나 거창한 내용은 이미 과거 6.15, 10.4 정상 회담에서 했고 이번에 경협 부분을 얘기하기는 이르니 결국 이번은 북미 정상 회담에 대비하는 내용의 회담이 될 것이에요. 새로운 걸 내놓을 게 아니라 과거 했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자는 정도와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한반도에 평화체제 구축의 방향으로 한반도 상황이 진행될 것으로 가정하죠. 그럴 경우 이것이 불가역적으로 항구한 평화 체제로 굳힐 수 있어서 남북 양쪽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점을 논의하지 않을까 해요.” 

-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하기로 했잖아요. 그것도 의미가 있다던데.

“판문점 남측 지역도 우리 땅이라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땅 밟는 건 처음이에요. 북의 지도자가 남측 땅 밟은 적 없어요. 그래서 상당히 의미 있고 서로 판문점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남북 간 문제를 해결하는 전통을 만들 수도 있죠.”

- 이벤트성 정상회담이 아닌 정례화도 필요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해마다 두 번씩 시기를 정하고 만나서 남북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번에 핫라인이 구축됐다는 점인데 실무진 사이에서 풀리지 않는 까다로운 문제를 정상 간 직접 대화를 나눠 풀 수 있는 채널이 생긴 건 너무 잘 됐죠.” 

- 5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잖아요. 그러나 지난주 비둘기파로 알려진 틸러슨 국무장관이 해임되고 후임에 매파인 폼페오가 내정됐잖아요. 이게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인데.

“지금 트럼프 정권에서는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이걸 이끌어가기 때문에 참모가 비둘기파인지 매파인지가 중요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과 코드가 맞고 자신이 시킨 일을 충실히 이행해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국무 장관을 바꾼 것이고 트럼프와 손발만 잘 맞는다면 오히려 매파라도 그런 사람이 오는 게 북미 대화에는 도움 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정치적 성향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누가 더 잘 맞는 지가 핵심이라는 거죠. 또한, 강경파를 앞세워서 노리는 미국 내와 북한 측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계산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북미 회담 장소로 어디가 좋다고 생각하세요?

“평양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한 선택을 하는 거죠. 평양으로 하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동안 자기들을 핍박해온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이 자기를 만나러 평양까지 왔다고 북한 주민에게 자신이 승리했음을 선포하는 기회가 되니까 좋을 수 있겠죠. 또 미국으로 간다면 그건 그것대로 김 위원장이 불량 국가의 지도자에서 정상 국가 지도자로 변신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죠.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판문점에서 하는 것이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그동안 한반도의 분단 체제를 극복해서 마무리 짓는다는 신호를 세계에 줄 수 있고 우리 한국 정부가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한국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제일 좋겠죠.” 

   
▲ 도널드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 북미 수교까지 갈 수 있을까요?

“결국, 북한이 원하는 간 비핵화를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자기네들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거나 체제를 흔들지 말고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게 요구잖아요. 그러면 결국 한국전쟁 당사자들이 모여서 평화 협정을 해야 하고 북미 수교가 돼야죠. 그것이 안 되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불가능해요. 그쪽에서 큰 걸 받아내려면 우리도 줘야 하니 한미가 그 정도는 해줘야죠.” 

- 오늘(22일) 발표에 의하면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있는 것 같던데.

“북미 회담 이후에 남북미 3자가 모여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야 하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과거 6자 회담처럼 주변국이 다 모여 남북미가 함의한 내용에 대해 동의를 해줘야 해요. 그렇게 해서 주변국까지 다 받아드릴 수 있는 평화를 위한 합의안이 나와야 진정한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가 올 수 있는 거죠.” 

“MB, 2년 후 보자? 쉽게 사면해줄 거라 착각…시대 달라져”

-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도 맡고 계시잖아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준비하는 게 무엇인가요?

“민화협은 그동안 침체 돼 있고 북한과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비할 걸 그동안 챙겼어요. 이제 북한과 교류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한 10년 동안 북한과 교류를 못 했잖아요. 그사이 북한도 사정이 많이 달라졌죠. 지금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만 봐도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와는 다르잖아요. 섣불리 과거 생각만 해서 저희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고 북측 생각을 파악하고 그쪽 사정도 알아봐야 한다는 얘기죠.

일단 정상회담 끝난 후 방북해서 북쪽 분들과 논의하고 상황을 잘 파악한 후 민간 교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려고 해요. 지금 짐작할 수 있는 건 예전보단 훨씬 규모도 커지고 옛날엔 할 수 없었던 걸 할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망합니다.” 

- 개헌이 이슈잖아요. 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어요.

“전 개헌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죠. 저 자신이 개헌은 서두를 일이 아니고 내용을 알차고 빈틈없고 국민이 받아드릴 수 있는 내용으로 하면 좋지만, 정치권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거래를 해서 헌법에 들어가지 않아야 할 내용이 들어가든지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빠지는 식의 개헌이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에요.

정부가 내놓은 개헌안은 그 자체로는 크게 흠잡을 데 없이 좋고 긍정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갔다고 봅니다. 문제는 국회에서 합의 안 된 상태로 정부가 내놓은 걸 가지고 자유한국당에서 반발하고 시비를 거는데 사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그쪽 사람들이 2년 전에 정부나 나서서라도 개헌을 추진해야지 뭘 하느냐고 얘기하다 지금은 180도 말 바꾸긴 하죠.

그들이 그렇게 반발할 명분은 없지만 자유한국당이 협조 안 하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6월 개헌이 지금 상황으로 보면 쉽지 않을 거예요. 무리하지 말고 국민 여론도 그런 방향으로 가는 데 무리하지 말고 지방선거 이후 국회에서 좀 더 논의해서 합의를 도출하여 개헌해야 하지 않나 해요.” 

- 이왕 하는 거 달라지는 남북관계도 반영할 필요가 있지 않나요?

“그렇죠.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남북 간 합의가 되면 예전처럼 선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회 동의까지 받아 확실하게 그걸 이행할 수 있도록 국내 정치 상황에 변화가 생기든 남북 간 합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만들겠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달라질 내용도 확실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가는 게 좋겠죠.”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소환됐고 19일 구속 영장이 청구되어 오늘(22일) 영장 실질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전 대통은 아직도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원 특활비만 인정할 뿐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는데.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이 다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끝까지 당당하게 나서지를 않고 꼼수 부리는 모습은 보기에 추하죠. 최소한의 양심이나 염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태도를 보일 수는 없을 텐데 정말 한가하게 보이는 거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 했었나 하죠. 그러나 어차피 이명박 씨는 평생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은 안 따지는 사람이라서 근본적으로 그런 사람이라 놀랄 일은 아니죠.” 

-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2년 후 보자고 했다던데 어떤 의미일까요?

“그 얘기를 제가 듣고 제보한 거예요. 어떤 사업가가 이전 대통령과 최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테니스를 같이 쳤는데 작별인사를 하며 2년 후 보자고 하더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어이없는 얘기인데 앞으로도 많이 드러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거로도 징역 20년 이상이 나올 텐데 2년 후 보자는 건 과거 전두환, 노태우 씨처럼 쉽게 사면해 줄 거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해요. 이 분은 지금도 자기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 탈법 행위를 해도 쉽게 넘어가던 80~90년대에 살아서 시대가 바뀐 걸 아직도 못 느끼는 거 같아요.” 

   
▲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차량에 탑승해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go발뉴스>

- 요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의장님 재보선 출마 여부인 것 같아요. 당이 연락 오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신데 적극적으로 나서시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출마 부분을 현재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당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 저를 필요로 한다면 나설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고 구체적으로 논의한 게 없어서 뭔가 확실한 답을 내놓기 어려워요.”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황이 희망적으로 보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가능성이 높아가지만 이제 모든 일이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아요. 단순히 비핵화만 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니죠. 그다음 단계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후에 우리가 북측과 협력해 나가면서 북방 경제를 일으켜야 하는 문제가 있는 데 그것이 단순히 남북만의 합의로 되는 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해서, 중국, 일본, 러시아 주변국 협조까지 얻어내야 해서 굉장히 외교적으로 할 일이 많아요. 

산 넘어 산이라는 이야기인데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그걸 우리가 잘 해내면 우리나라 외교력이나 국격이 획기적으로 신장 되는 거고 우리가 동북아에서 과거엔 강대국들 눈치 보며 따라다니는 입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 영향력이 커지는 국운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우리나라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예요. 이점을 여러분이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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