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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실토로 ‘UAE 비밀협정’ 드러나…“한국군이 MB사병인가”황교익 “김태영 반역죄로 다스려야”…이상호 “나라까지 팔아먹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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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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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11:33:17
수정 2018.01.09  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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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1월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당시 국방장관이 한국특전부대 '아랍에미레이트(UAE) 파병관련 현안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으로 불거진 ‘MB정부-UAE 원전수주 이면합의’ 의혹과 관련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유사시 한국군 자동개입이 포함된 비밀군사협정을 맺었다고 실토했다. 

김 전 장관은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원전 수주 계약 당시 “UAE에 군사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한국군이 UAE에 와 주는” 비밀군사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김종대 “‘MB정부-UAE’ 이면합의에 외교부 ‘미쳤다’ 경악”

비밀군사협의를 맺은 경위에 대해 “섣불리 국회로 가져가기보단 내가 책임지고 (비공개 군사) 협약으로 하자고 했다”며 “지금 시각에선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그땐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또 UAE의 유사시 한국군이 자동 개입한다는 조항에 대해 “그렇게 약속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론 국회의 비준이 없으면 군사개입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UAE는 오랜 기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나라”라며 “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고 만약 발생해도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UAE를 3번 다녀오며 군사협력 문제를 매듭지은 국방부 장관의 실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면계약은 없었다”는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UAE 원전사업 계약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MB의 불법 탈법 적폐가 만천하에 또 하나 추가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헌법을 무시한 적폐세력인 MB,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예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등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는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 자식들의 목숨을 걸겠다고 국회동의도 없이 비밀협약을 한 국방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군대가 이명박의 사병인 줄 아느냐”며 “김태영을 반역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이 양반들 참 뻔뻔하네”라며 “더 집권했으면 나라까지 팔아먹었을 태세”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책임지겠다고 하니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며 “혹독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는 ‘국회 비준 없이는 군사 개입을 하지 못한다’는 설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 박사는 “군 관계자는 ‘군사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합의’라고 했군요”라며 “의미 없는 약속이 사기죠”라고 말했다. 

이어 전 박사는 “UAE 당국자들은, ‘한국인들이 희대의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뽑은 탓에 자기들까지 속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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