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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포린폴린시 ‘세계 사상가’ 문대통령, 민주·평화신념 상세 소개“훌륭한 민주적 지도력 재건 노력, 강한 평화 추진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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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12:58:32
수정 2017.12.06  14: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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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권위있는 외교전문 잡지 포린폴리시의 ‘세계의 사상가(global rethinker)’로 선정됐다. 

포린폴리시는 문 대통령이 “한국에 훌륭한 민주적 지도력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무력 과시”에 반해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강한 추진력”을 높이 샀다. 

기사는 문 대통령이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정부를 파멸시킨 부정부패 파문 이후 대중의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는 문제”와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후 중국의 “경제, 외교 부문에서 동결 조치”, 게다가 북한은 “무모한 핵무기 개발 추진 속도를 가속화하여 세계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등 어느 대통령보다도 훨씬 어려운 과업을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즉시 문 대통령은 정치적 상처로 얼룩진 한국에서 유례없는 지지도를 얻으며 통합의 상징이 되었다”며 투표에서 40%가 약간 넘는 표를 득표한 문 대통령이 임기 첫 달 75%에 달하는 지지도를 얻었다고 기사는 말했다. 

포린폴린시는 “문 대통령이 한국의 군사적 옵션을 희생하지 않은 채로 끈기 있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국 정부와의 균열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포린폴리시는 하지만 문 대통령을 가장 두드러지게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북한 문제 대처 방식”이라며,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강한 추진력은 북한과 미국 정부가 보여온 무력 과시에 대한 대안으로 환영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북의 위협에 당면해서 그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비판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특히 한반도에서 또 한 번의 전쟁을 결단코 반대하고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어떻게든 저지할 것이고,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는 문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신념을 기사는 자세히 소개했다. 

포린폴리시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주의 성향이 “신앙과 경험의 산물”이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민주주의 활동가로서 독재와 싸우고, 젊은 변호사로서 특권과 권력을 마다한 채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문 대통령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명망있는 잡지, 포린폴리시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올해 선정한 50인의 세계의 사상가들은 “우리의 이 이상한 새 세상을 그저 다시 생각해보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놀라운 길을 함께 개척해냈다”고 잡지는 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포린폴리시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atfp.co/2jOPrQm 

   
▲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speaks at the U.S. Chamber of Commerce in Washington on June 28. (Xinhua/Yin Bogu via Getty Images)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8일, 워싱턴에 있는 미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Moon Jae-in 
For trying to rebuild decent democratic leadership in South Korea 
문재인 대통령 
한국에 훌륭한 민주적 지도력을 재건하려는 노력으로 선정됨 

NOTABLE FACT: 
주목할 만한 사실: 

Moon was conscripted as a special forces soldier and served in a critical operation in the demilitarized zone at the border with North Korea in 1976. 
문 대통령은 특수부대로 징집되어 1976년 북한과의 경계선에 있는 비무장지대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By James Palmer 

Few incoming leaders have been dealt a tougher hand than Moon Jae-in,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who took office in May. To begin with, there was the problem of restoring public trust after the corruption scandals that wrecked the administration of his predecessor, Park Geun-hye. Meanwhile, the country’s biggest neighbor, China, had imposed an economic and diplomatic freeze in February, following Seoul’s decision to deploy the U.S.-made THAAD missile defense system. And if that wasn’t enough, in April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had begun to accelerate his reckless pursuit of nuclear weapons, spurring a global crisis. 

취임하는 지도자들 중 5월에 취임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만큼 힘든 상황을 풀어야 했던 지도자는 별로 없다. 우선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정부를 파멸시킨 부정부패 파문 이후 대중의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한편 한국의 가장 큰 이웃 국가인 중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이 만든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후 경제, 외교 부문에서 동결 조치를 시행했다. 이것으로는 부족하기라도 한 듯 4월에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무모한 핵무기 개발 추진 속도를 가속화하여 세계적인 위기를 초래했다. 

Yet Moon immediately became a unifying figure in a politically scarred country, reaching — if only for a while — unprecedented heights of popularity; although he won just over 40 percent of the vote, his approval rate hit 75 percent in his first month. 

그러나 즉시 문 대통령은 정치적 상처로 얼룩진 한국에서 유례없는 지지도-한 동안에 불과할지 모르지만-를 얻으며 통합의 상징이 되었다. 문 대통령은 투표 당시 40%가 약간 넘는 표를 받았지만 임기 첫 달 그 지지도는 75%에 달했다. 

His soft-spoken approach and openness were in stark contrast to Park’s secretiveness, corruption, and creeping authoritarianism. In light of the journalistic activism that brought down his predecessor, Moon has pledged to run an open government and moved to shrink the power of the country’s overweening corporate conglomerates, known as chaebol, through greater transparency and harsher punishments for financial crimes. 

문 대통령의 부드러운 대화 접근 방식과 개방적인 태도는 박 전 대통령의 은밀함과 부정부패, 서서히 진행되던 독재와는 정반대를 이룬다. 언론의 역할로 전 대통령이 몰락한 전례가 있기에 문 대통령은 열린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하고, 지나치게 과대한 한국의 대기업인 재벌의 권력을 축소하기 위해 투명성을 확대하고 재정 관련 범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I will be a president that can share a glass of soju [rice liquor] with the public after work,” he told reporters, emphasizing the difference between his attitude and the paranoid closeness of Park’s inner circle. His political flexibility has already paid dividends: Though he had previously publicly opposed THAAD, he nevertheless managed to bridge the rift with Beijing without sacrificing the country’s defense options by patient diplomatic efforts. 

“저는 근무 후 국민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일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태도와 박 전 대통령 측근 간의 편집증적인 밀폐적 관계의 차이를 강조하며 기자들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인 유연함은 이미 결실을 맺었다. 즉 문 대통령은 이전에 사드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군사적 옵션을 희생하지 않은 채로 끈기 있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국 정부와의 균열을 극복했다. 

But Moon’s handling of North Korea is what has put him in the spotlight — and even though no easy solution is in sight, his forceful push for peace has offered a welcome alternative to the saber rattling in Pyongyang and Washington. 

그러나 문 대통령의 북한 문제 대처 방식이야말로 그를 두드러져 보이게 한 것으로서, 비록 쉬운 해결책이 보이지는 않지만 문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강한 추진력은 북한과 미국 정부가 보여온 무력 과시에 대한 대안으로 환영받고 있다. 

Before his election, many critics thought Moon would go wobbly in the face of threats from the North. His previous stint in a ruling government was as chief of staff for Roh Moo-hyun, who was president from 2003 to 2008 and who pushed the “Sunshine Policy,” which sought to open up Pyongyang through a combination of engagement and inducements. That policy was widely, if perhaps unfairly, deemed a failure by both the South Korean public and international experts. 

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상당수 비판가들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면 비틀거릴 것으로 생각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이었으며 대화와 보상의 통합 정책을 통해 평양을 개방하려 했던 “햇볕정책”을 추진한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는 직책이 집권 정부에서의 그의 이전 경력이었다. 공정하지 않은 평가일지 몰라도 햇볕정책은 한국의 대중과 전세계 전문가들에 의해 실패했다고 대체로 여겨졌다. 

A lesser leader might have tried to allay such fears with tough rhetoric, but since taking office, Moon has stuck to his positions on dialogue. Despite Pyongyang’s provocations, Moon hasn’t wavered in his position that talks with the North are vital. That has meant ignoring or countering both the hawkish rumblings from Donald Trump and the complaints of South Korean conservatives. Moon claims total opposition to another war on the Korean Peninsula and veto power over any potential U.S. interventions — a suggestion the White House has disputed. As a growing number of South Koreans call for the country to acquire its own nuclear weapons, he has declared that while a nuclear North couldn’t be “accepted or tolerated,” the South would never acquire its own weapons either.  

소심한 지도자였다면 거친 언사를 사용해 그러한 두려움을 완화시키려 했을지 모르지만,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은 대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해왔다.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불만의 소리와 한국 보수주의자들의 불평을 때로는 무시하거나 거스르는 것을 의미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또 한 번의 전쟁에 결단코 반대하며 미국이 개입할 어떤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반론을 제기해왔다.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자국의 핵무기 보유를 요구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보유를 “수용하거나 용인”할 수 없으며, 한국 역시 자체 핵무기를 확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Moon laid out his own road map to peace on the peninsula in July as part of a wide-ranging policy agenda. His vision of denuclearization by 2020 may seem utopian as Pyongyang screws miniaturized warheads to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t’s a long shot, but North Korea’s growing nuclear arsenal is a tough problem that requires a big, bold solution,” says nuclear expert Jeffrey Lewis. “It’s not like ‘being realistic’ has worked out much better.” 

문재인 대통령은 광범위한 정책 의제의 일환으로 7월에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소형화된 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시키고 있는 와중에 2020년까지 비핵화를 이룬다는 그의 비전은 비현실인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핵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축적은 아주 어려운 문제여서 크고 대담한 해결책을 요한다. ‘현실적인 것’이 문제 해결에 훨씬 효과가 있은 바도 없다”고 말한다. 

Moon’s pacifist leanings are the product of both faith and experience. He began his career as a democracy activist when South Korea was still a dictatorship and, like many in the movement, is a practicing Christian. His determination to seek peace echoes his beliefs as a devout Catholic, as does his commitment to public service and his social conservatism. As a young lawyer in the 1970s, he risked giving up one of the most powerful and prestigious career paths then available in the country — fewer than 100 people were admitted to the bar every year at the time — in order to figh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주의 성향은 신앙과 경험의 산물이다. 그는 한국이 아직 독재 국가였을 당시 민주주의 활동가로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평화 추구에 대한 그의 결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의 그의 신앙을 보여주며, 공적 봉사와 사회적 보수주의에 대한 그의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1970년대 젊은 변호사로서 그는 당시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하고 권위있는 직업의 길 -당시에는 100명도 채 안 되는 사람들이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을 포기할 각오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When it comes to talking with Kim Jong Un, Moon certainly knows more about dealing with a dictatorship than his counterpart in the United States. His parents fled from the North as refugees. As he wrote in his book published in January: “When peaceful reunification comes, the first thing I want to do is to take my 90-year-old mother and go to her hometown.” 

김정은과 대화를 나누는 일에 있어 확실히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지도자보다는 독재정권을 다루는 방법을 더 많이 알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 그의 부모는 북쪽에서 탈출한 피난민이었다. 그는 지난 1월에 출판된 자신의 저서에서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90세 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어머니의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했다. 

James Palmer is Asia editor at Foreign Policy. 
제임스 팔머는 포린폴리시의 아시아 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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