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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검찰 출석…“국정원 직원 만난 적도, 서류 본적도 없다”“부당한 인사한 적 없다…나는 윗분들 전화 받고 판단하는 언론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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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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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0  17:04:07
수정 2017.10.30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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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공영방송장악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결탁해 방송제작에 불법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51분경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국정원 관계자가 저한테 서류를 줬다고 하는데 나는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서류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국정원 직원을 전혀 만난 적이 없다며 “내가 사장을 하는 동안 회사에서는 그분(국정원 직원)들이 출입도 못 할 때였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1년 MBC 임원진과 국정원이 결탁해 PD수첩 등 당시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 및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재철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문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참관하기 위해 검찰에 나왔다. 

김 전 사장은 “3년 1개월간 사장으로 재직했는데 부당한 인사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씨를 시사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전 사장은 “김씨를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적밖에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사장은 “나도 대한민국의 언론인이다”며 “그렇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다른 사람의 지시에 의해, 윗분들의 전화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검찰은 31일 오후 2시 ‘MBC의 2인자’로 불리는 백종문 MBC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김미화씨 프로그램 하차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용 전 MBC라디오 본부장을 오전 11시에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국정원 정치 공작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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