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 추혜선 정의당 의원(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추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을 다음달 12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에서 주요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대상에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KBS의 전‧현직 사장 등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추 의원은 “청와대와 국정원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수립, 실행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만큼, 당사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촛불시민혁명 이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적폐청산과 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영방송 정상화, 통신비 인하, 방송·통신 분야의 갑질 근절과 노동인권 보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이에 앞서 같은당의 이정미 대표(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군이래 최대 환경적폐라 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한 진상과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을 환경부 국정감사의 주요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성공한 사업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4대강은 ‘보’로 인해 느려져 녹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생태계 파괴와 수돗물 안전위협, 농작물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4대강 자전거 도로와 수변공원의 황폐화, 준설모래로 인한 관리비용 발생, 먼지 등 재앙수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