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논두렁 시계’…국정원, 더 치명적 프레임 위해 심리학자들 동원”“검찰, 盧 무죄 가능성 크다고 판단…강성팀, 구속수사하려 조직적 언론플레이”
  • 2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25  11:25:45
수정 2017.08.25  11:56:53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조사하고 있는 ‘논두렁 시계’ 사건과 관련 전 국정원 서버 관계자는 “심리학자들을 통해 심리전단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 서버 관계자는 24일 보도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어떻게 하면 더 치명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수십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증언했다. 

전 서버 관계자는 “‘논두렁 시계’ 사건도 국정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단어”라고 했다. 

   
   

국정원 전직 간부도 ‘논두렁 시계 사건’은 국정원의 전형적인 공작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만이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와해하는 방법의 아주 기본”이라며 “상대방의 가장 약점을 파고 든다”고 설명했다. 

전 국정원 간부는 “친노라는 세력은 미숙할지언정 깨끗하다는 이미지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수뢰를 했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왔을 것”이라며 “그 다음부터는 공작의 ABC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국정원 간부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부분이 뭘까?’”를 찾아내 파고든다며 “그 사람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걸로 만들어 버렸다니까요”라고 공작수법을 설명했다.  

국정원 댓글부대는 이렇게 만들어진 논란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 댓글부대 알파팀원은 “제가 그때 글을 쓰면서 사실 좀 비하하는 식으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검찰도 ‘논두렁 시계’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기사를 자세히 보면 검찰 내부에서 (정보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논두렁이란 말의 출처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논두렁에 논 자도 안 나왔는데 무슨 검찰이 논두렁 시계 단어를 흘렸다고 그러는가”라며 “당시 수사 기록이 다 있다. 이인규 중수부장은 국정원에서 장난했다고 확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사법 외 처리’를 주문했는데 검찰에서 반드시 구속 수사하려는 강성팀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5월7일자 보도를 보면 이인규 중수부장에게 국정원 직원들이 와서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는 게 어떻겠냐’ 했다고 한다”며 “사실은 그 당시 찾아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4월22일 한 방송사에서 명품시계를 보도한 전날인가 전전날에 (국정원에서) 이인규 부장을 찾아왔다고 하더라”라며 “국정원 직원이 그 당시 검찰 수사팀에 다섯 글자로 이야기했대요. 국정원에서 ‘사법 외 처리’ 주문했다는데”라고 말했다. KBS는 2009년 4월22일 <회갑 선물로 부부가 억대 시계>란 제목으로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상태였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 검찰 내부에서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겨도 무죄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당시 강성 수사팀은 어떻게든 노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려 했다”며 “구속 여론을 만들기 위해 수사팀 누군가가 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조직적으로 언론에 흘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거의 매일 언론 브리핑을 했다. 

전 검찰 고위 관계자는 “논두렁 시계 보도에 대해 이인규 중수부장은 ‘국정원에서 흘렸다’고 얘기했는데 진위 여부를 따져볼 수 있는 보고서가 국정원 내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국정원 서버 관계자는 “(관련자료를) 찾았다, 이미 분 단위로 움직이는 기록을 다 갖고 있다”며 “지금 내부 정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끝까지 처벌한다 2017-08-26 20:21:06

    저런 행동의 대가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형벌도 엄히 다스려야 한다.

    국가가 하지 않으면 국민이 할 것이다.신고 | 삭제

    • 카나리아 2017-08-25 14:55:26

      노알라 운지 이런것도 그렇게 만들어 졌겠네.
      우글루에서 활약하던 몇몇 수꼴들도 국정원 작품이겠고, 나머지 ㅅㅋㅈㅂ 같은 애들은 거기에 낚인 생선이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MC무현은 웃겼다 ㅋㅋㅋㅋㅋㅋ신고 | 삭제

      “이명박근혜 정권보다 많은 군비 증강, 남북관계 영향 줬을 것”

      “이명박근혜 정권보다 많은 군비 증강, 남북관계 영향 줬을 것”

      9.19 남북 군사합의가 1주년을 맞이했다. 남북 ...
      박정남 PD “열심히 사는 ‘요즘 것들’ 한번 안아주세요”

      박정남 PD “열심히 사는 ‘요즘 것들’ 한번 안아주세요”

      2010년대 초만 하더라도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도 넘은 ‘조국 취재’, 사회적 에너지 과하게 쓰고 있다”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전 보좌관이 지...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조국 사태, ‘일시적 찻잔 속 태풍’ 돼선 안돼, 교육개혁으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가장 많이 본 기사
      1
      익성측 “5촌 조카에 35억 빌려줘”…김어준 “원주인? 수사 왜 안하나”
      2
      서기호 “최성해 ‘학력 위조’ 불거지니 검찰 ‘PC서 파일 발견’으로 변경”
      3
      김어준 “‘조국 펀드’, 주인공은 익성”…김민웅 “<한겨레> 기사의 폭력”
      4
      언론에서 사라진 장제원·나경원 보도
      5
      민병두 “조국 부인 ‘텅빈 공소장’…성명불상자와 공모라니”
      6
      임무영, ‘조국-검사와의 대화’ 盧와 비교하며 “경기장” 운운
      7
      허접했던 ‘정경심 공소장’...‘검찰 맹신’ SBS, 사뭇 달랐던 MBC
      8
      나경원 “아들은 논문 직접 써, 조국 딸과 비교?” 발끈, 윤형진 교수 발언 보니…
      9
      우희종 “조국 논문까지? 군사독재 공안검사와 뭐 다른가”
      10
      나경원 보도 참사 “이 정도로 참담한 일은 없었다”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