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출범시킨 적폐청산 TF에 대해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라는 촛불혁명의 명령에 따라 출범했다”며 “적폐청산 TF는 이같은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이 적폐청산TF를 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활동했던 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사진제공=뉴시스>

강 원내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활동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고름과 상처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치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치유된 자리에는 나라다운 나라의 새살이 돋아날 것”이라며 “적폐청산 TF는 법과 제도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을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적폐청산 TF 위원들을 공개했다. 위원장은 박범계 최고위원이 맡게됐으며 행안위 간사인 진선미 의원과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간사로 선임됐다.

법사위에서는 박범계 TF위원장을 비롯, 백 대변인과 금태섭 의원, 박주민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행안위에서는 진선미 간사와 이재정 의원, 표창원 의원이 위원을 맡게됐다. 김정우 의원(기재위) 조승래 의원(교문위)과 안호영 의원(국토위), 강병원 의원(환노위), 송기헌 의원(산자중기위)도 TF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정보위 소속인 김병기 간사와 신경민 의원은 각각 국방위와 과방위 TF위원을 겸임하게 됐다. TF대변인은 백 대변인이 맡는다.

위원장과 두 간사 등 위원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민주당이 구성했던 민주주의회복 TF에도 몸담은 바 있다. 백 대변인은 “촛불혁명을 근간으로 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적폐청산 의지를 확인하고 적폐청산을 위한 법, 제도, 문화적 개혁을 추진해 국민의 적폐 청산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TF 위원장을 맡게 된 박범계 최고위원 이날 페이스북에 “소관 상임위를 망라해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문재인 정부 국민지지가 가장 높은 과제입니다. 멤버 어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억대 최강 아이돌급” “확실하게 적폐청산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멤버 맘에 듭니다” “어벤저스급 멤버” “멤버는 국가대표급, 사명감과 헝그리 정신으로” 등의 응원댓글이 올라왔다. 다만, 일부 위원들에 대해서는 ‘불호’의 시각을 보이는 댓글도 있었다.

김병기 의원실은 김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촛불민심을 받들고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의 대장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할 것”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말고, 더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속적인 개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