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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억 빚’ 후원 요청에 9억여 기적 모였다퇴진행동 “평범하고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이미 새로운 세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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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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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7  15:07:01
수정 2017.03.18  1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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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행동 주최, 20차 촛불집회에서 촛불 승리 폭죽이 터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촛불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탄핵’을 이끌어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1억 후원을 요청한 지 3일 만에 해당 금액의 9배에 달하는 8억 8천여만원이 모아졌다.

관련기사 ☞ 촛불집회 ‘빚 1억’…“다시 시민들에 호소할 방법밖엔”

퇴진행동은 19일 ‘1억 빚에 대한 시민후원 감사의 글’을 통해 약 2만 1천여명이 마음을 보태 8억 8천여만원이 모아졌다고 알리며, 후원금은 3월25일과 4월15일에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 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박진 공동 상황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전야부터 시작된 집회비용으로 퇴진행동 계좌가 적자로 돌아섰다”며 “광장이 아니고서는 집회비용을 충당할 방법이 없는데, 고생한 무대팀들에게 미수금을 남길 수도 없는데 적자 폭은 1억을 상회한다”고 당시 상황을 알린 바 있다.

퇴진행동은 감사의 글에서 “후원 요청에 앞서 망설였다”고 밝히며 “말하면 모아줄꺼라 믿기도 했지만, 예민한 돈 문제여서 걱정했다. 퇴진행동이 감당하지 못하면 업체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될 것이 뻔히 보여 소심하게 용기를 내었는데 순식간에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촛불에 참여하지 못한 미안함을 표현하신 분도 계시고, 광장에서 함께 맞은 따뜻한 봄을 기뻐하며 보내주신 분도 계시다”면서 “행사기간 실비로 일해주고, ‘광장의 일원으로 서게 해줘서 고맙다’며 큰 후원해준 업체들의 살림살이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박근혜를 퇴진시킨, 특권과 반칙을 참지 않았던, 비가오나 눈이오나 광장을 지켰던 시민들이 주인이었던, 광장의 힘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며 “권력과 권력끼리 나눈 부정부패에 분노해 열린 광장이었다. 늘 해왔던 대로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 푼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고 위대한 여러분들의 힘으로 이미 새로운 세상은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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