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군 관매도 세월호 참사 사고 해역에서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인양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세월호가 오는 4월5일 인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등은 해수부발로 “오는 4월 세월호 첫 선체 인양을 위한 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이번 달 말까지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세월호 특조위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은 SNS에 “3월21일 해수부 인양계획은 뭐지?”라며 “제발 인양에 관해 해수부 받아쓰기 기사는 자제하자”고 일갈했다.

앞서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4월 초 가능’ 이란 공식 발표와 달리 실무진과 함께 ‘3월 세월호 인양 완료’ 계획을 논의‧준비해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8일 <미디어오늘>은 “지난 2월 말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3월21일 소조기 기준안’을 논의했다”며 “3월 소조기(조수간만 차가 가장 작고 유속이 느린시기)인 3월21일 경에 선체를 인양해 4월이 되기 전 선체 항만 이송을 완료한다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한 지방의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회의 내용대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3월7일자)뉴스를 보니 4월초라는 얘기가 나오더라”면서 “‘좀 연기됐나 보구나’ 그러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해당 관계자가 ‘관계 기관은 기상 문제가 없으면 기존 계획대로 하는 것으로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해수부는 3월 내 인양 완료 준비 계획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 대변인실은 “3월 말까지는 모든 준비 과정을 거쳐서 4월 달에 첫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해수부 장관도 그렇게 말했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 안산 세월호참사희생자정부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1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내려왔으니 이제 세월호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심 대표를 만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가족 추천 위원 3명을 빨리 선정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