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비박계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알려진 토니앤가이 정모 원장에 대해 7일 청문회 증인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오늘 (김성태)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요청해서 살펴보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발뉴스는 헤어숍 토니앤가이측이 정 원장이 평소와 달리 세월호 당일 오후에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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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데 90분 이상 허비했다고 보도했고 SBS는 정 원장이 오후 3시 전후에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민방위복에 맞춰 대통령의 머리를 부스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황 의원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경호실 차장은 그 시점에 외부에서 들어온 분이 없다고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5일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확인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에서 (대통령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지금 상황으로 보면 결국 허위증언을 한 것”이라며 “다음 청문회 때 분명히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다,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국민들이 이번 국조에서 가장 파헤쳐 달라는 것이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라며 “나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청와대 기관 증인에 대해 계속 되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그분(정 원장) 연락처와 이름을 다 파악했다”며 “오늘 10시 시작되는 2차 청문회에서 제가 분명히 증인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에 체인점을 둔 유명 헤어숍 토니앤가이 청담본점 전경. 정모 원장은 최순실의 ‘단골 미용사’로 불리는 인물로 최씨의 소개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지난 10여년간 미용을 전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go발뉴스

또 안 의원은 대통령이 참사 당일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했다는 것에 대해 “자기 자식이면 그랬겠나”라며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맨발로 뛰쳐나와도 시원치 않을 판에 한가롭게 머리손질을 하고 있었다니”라며 “이것은 대통령이 오늘부로 하야해야 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