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이어 416연대도 여야3당이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416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수사는 아예 명시조차 되지 않았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416연대는 15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이 아직은 집권여당으로서 원내교섭단체라는 권력을 가지고 박근혜와 7시간만은 결코 안 된다고 버틴 게 문제의 출발점이었다”며 “그러나 이에 강력히 대항하고 맞서 싸우지 않고 늘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야당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왜 7시간만은 안 된다고 그랬는지 야당은 진짜 모르는가?”라며 “세월호 참사 대통령 행적 7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다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416연대는 “포괄적 조항에서 다룰 수 있으니 지켜봐달라는 말을 믿어달라는 데 과연 그게 쉽게 이뤄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 특검안은 앞으로 4개월이다. 자칫하면 박근혜와 공범들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되면’이 아니라 이미 인지된 몸통 박근혜와 7시간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수사에 들어가 증거와 신병을 확보해서 끝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16연대는 “퇴진되어야 할 세력과 졸속으로 타협한 특검안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퇴진이고 구속수사다. 그리고 모든 공범집단과 연루자들이 물러나고 마찬가지로 모두 구속수사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도도 아닌 마치 모르는 사건 수사를 다시 시작하듯이 시간을 끄는 특검안에 찬성하라니 여야3당은 국민 심판이 두렵지도 않은가”라며 “제고할 가치도 없는 특검안이다.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