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고 백남기씨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go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찰의 고 백남기씨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에 대해 23일 “부검이 필요한 게 아니라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검은 사인이 불분명할 때 변사자에 대해 부검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박 시장은 “백남기 사건은 사인이 너무나도 명백하다”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여러가지 사인이 분명해진 상태이고 무엇보다 가족이 절대 동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경찰은 부검영장을 반환해야 되고 법원도 이것을 취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제 ‘부검’이 아닌 ‘특검’을 서둘러야 할 때”라며 “진상규명을 통해 반드시 국가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야 누군가를 잃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후 고 백남기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에 방문했다. ⓒ go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