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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긴급구조 나선 소방관 다룬 <연합> 기사 제목에 네티즌 ‘분개’소방관의 선택…섹시걸?, 네티즌 “목숨 걸고 일하시는 분들한테…無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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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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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6  15:40:49
수정 2016.10.06  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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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울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이 중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모(29) 소방사가 실종 하루 만인 6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긴급 구조에 나선 소방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기사에 단 제목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연합>은 울산지역의 한 소방관이 지하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어깨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몸을 지탱하기 위해 건물 앞쪽에 세워진 입간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소방관이 잡고 있던 입간판에는 유흥업소 이름인 ‘섹시걸’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연합>은 해당기사에 “<태풍 차바> 소방관의 선택”이란 제목과 함께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3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울산시 중구 우정동이 1m 넘게 침수되자 한 소방관이 지하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제목은 마치 소방관이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섹시걸’을 선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시민 구조에 나선 소방관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방관이 우스워? 목숨 걸고 임무 수행하는 대원이 장남감이야?”, “목숨 걸고 일하시는 분들인데.. 기자님도 목숨 걸고 기사 쓰시나요?”, “월급으로 정신병원부터 가보시길.. 대단하시네요. 지적 수준이”, “어휴.. 내가 다 창피하네 기자님”, “에휴.. 펜 들고 타자 칠 줄 알면 다 기자인가.. 한심합니다”, “기자님은 섹시걸만 눈에 들어오나 보네요”, 등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기사는 “<태풍 차바> 구조 중인 소방관”으로 제목이 바뀐 상태다.

   

뒤늦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 ‘꼬**’는 “기자 양반. 이번 태풍 때문에 울산에서 소방관들께서 몇 분이나 순직했는지 아시오? 제발 개념 좀 챙기고 기사 쓰시오. 자극적 제목으로 조회수 좀 올리는 게 당신이 기자가 된 목적이오? 이러니까 연합뉴스가 욕을 먹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밖에도 “원제목이 ‘소방관의 선택’이라고? 돌았냐? 그 와중에 그런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오냐?”, “일이 터지기 전에 한번만이라도 생각하고 했으면 안됐습니까?”, “되도 않는 드립 치다 제목 수정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런 곳에 로그인 해보긴 처음이네요. 기자양반.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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