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여당에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주민, 진선미, 이개호, 이재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조위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세월호 특조위는 정부가 예산과 인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에는 세월호에 실려 있던 400여톤의 철근과 1200여톤의 과적화물의 존재를 밝혀내는 등 점차 참사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 “지금까지 특조위의 조사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애써 조사해온 것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하며 “특조위의 조사가 중단되는 것은 지금까지 들인 모든 세금과 노력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는 것이고, 국가적인 손실이며 역사 앞에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의원들은 또 이석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나선 것과 관련해 “특조위의 선장으로서 특조위를 지켜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밝히며 “특조위 조사관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그날의 진실을 계속해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특조위가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국회의원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또한 국민안전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여겨야 할 정부와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조속히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