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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7일 <한겨레>에 “박근혜 정부와 정면충돌하고 있는 복지‧자치‧분권 이슈를 당의 중심 의제로 만들고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은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그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고민되는 일인데 의견 좀 주세요”라며, 당권 도전에 대해 “정치인 개인으로는 손실이라는 의견이 많으면서도, 국가권력 정상화를 위해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라 뭐든지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최종적으로 성남시민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히고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글에는 8일 오후 4시 현재 1,500여개의 ‘좋아요’와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당권 보다는 대권’ 도전을 추천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당의 체질개선’을 위해 출마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해득실을 따져 냉정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눈에 띄었다.
그런가하면 한 트위터 이용자(@Kwon****)는 “성남시장 임기 아직 남았죠? 그럼 시정에 집중하세요. 지사직 던지고 경선 나간 모 정치인을 ‘반면교사’ 삼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korea****)는 “흥행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성남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하다”며 “성남시민들은 더민주 당대표 보다 성남시장 이재명을 원하고 있을듯”이라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더민주의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잠재 대선주자로 인지도가 높고 행정 성과도 뚜렷한 이 시장이 당권 레이스에 가세하면 ‘붐업’ 효과가 클 것”이라며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기초단체장의 전대 출마를 마뜩잖게 바라보는 현역 의원들 정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며 “당분간 시장으로서 행정에 전념하는 게 이 시장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더민주 전당대회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장고를 거듭하면서 자칫 역대 최악의 흥행 참패 전대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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