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당의 혁신안에 비판 목소리를 높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회동에 대해 “구태 중에서도 저런 엽기적 구태는 처음 본다”며 “한심한 인간들”이라고 질타했다.

진중권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용을 비판하며 원인을 분석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새정연 사태에 대하 한 마디. 전국적 승리를 위해선 지역색을 벗거나 벗으려 한다는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데, 그 당 의원들이 거꾸로 호남 지역주의를 노골적으로 표방하는 것은..”이라며 “그들 스스로 총선승리나 정권교체는 물 건너갔다고 본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남은 것은 자기들 이권”이라며 “그래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바바리맨이 되어 바지 까고 적나라하게 지역주의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교체보다 급한 게 야당 교체인 듯.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만 돼도 야당교체가 이루어지거나, 최소한 새정연이 위기의식을 느껴 제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뭔 지랄을 해도 제1야당 지위를 유지하니, 저 지랄들 하는 거죠”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저 지랄이 어떤 지랄이냐 하면, 조금이라도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인두껍을 쓰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지랄”이라며 “자기들이 뭔 지랄을 해도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싫어서 결국 자기들 찍을 수밖에 없다는 배짱에서 나오는 배째라 지랄이죠”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새정연 지지하는 분들, 배 째달라고 하는데, 확실히 째 드리라”며 “다시는 저 지랄 못하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과 천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0분간 회동한 바 있다. 이들은 “이대로는 안된다. 혁신위 활동에도 불구하고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