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가뭄 최대 피해지역인 강화도를 찾아 소방호스로 논에 물을 주고 있는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화제다.

휴일인 21일 박 대통령은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농지를 방문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박 대통령은 가뭄 피해 및 대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이번 가뭄에 민·관·군이 협력해 심각한 가뭄 피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휴일이었던 지난 14일에도 박 대통령은 메르스로 경제 타격을 받은 상인들을 위해 동대문 상가를 방문, 원피스와 머리핀을 구매한 바 있다.

잇다른 대통령의 ‘휴일 행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정치쇼’ 대신 국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는 것.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가뭄과 홍수 예방 목적으로 혈세를 낭비했던 ‘4대강 사업’을 거론하며 비판 반응들을 보였다.

한 네티즌(토지**)은 “올해 연기대상은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걸로 하죠?”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돌탑**)은 “농촌체험? 물주기보다 이명박 까는 게 더 효율적일텐데”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쇼 좀 그만하시지요. 논에 물은 호수 채들고 주는 거 아닙니다. 어린모 뿌리가 뽑혀서 죽습니다. 호수를 논의 상단에 놔두면 됩니다”(청*), “불끄나? 그렇게 물 주면 모 심어둔거 다 망친다”(머하***), “농부를 하라는 게 아니고 가뭄대책을 세우라구”(씨레***),

“이런 거 말고 가뭄 홍수 없다고 4대강 자화자찬한 이명박 잡아서 벌 받게 하면 그간 모든 무능이 용서되고 지지율 급상승 할 거야”(해**), “논에 물주는 건 대통령 아니어도 할 사람 많습니다. 실효성 있는 가뭄 대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입니다”(rheh*****). “지금이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쇼핑목록 찍어 올리지를 않나..”(박**) 등의 비난 반응들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