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풍자한 만평을 내보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전문 번역매체 <뉴스프로>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메르스 발생(MERS Outbreak i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온라인 오피니언면에 올렸다.

만평에는 북한군 경비병 2명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초소 시찰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정은 위원장은 손에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고, 이들의 맞은편에는 세 사람이 철조망을 넘어 짐을 들고 몰래 걸어오고 있다.

망원경으로 세 사람을 보던 한 경비병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부 탈북자들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 만평 원문 보러가기)

뉴욕타임스의 만평에 네티즌들은 ‘쪽팔리다’는 반응들을 보이며 메르스 대응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책을 질타했다.

한 네티즌(천*)은 “좋아좋아. 좀 더 대한민국을 심하게 있는 그대로 풍자해줘. 대한민국에 애시 당초 국격은 없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꽃*)은 “아몰랑~ 나 그래도 미국 갈꺼야”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비꼬았다.

이밖에도 “아.. 쪽팔려”(김**), “북한도 우습게 보는 나라가 됐어?”(fsch******), “무능 무능 무능”(ang****), “뉴욕타임스도 좌빨이라고 하겠네? 정부 청와대 흠집 내면 좌빨이라며 무시하잖아?”(처음***), “메르스 하나 방역도 못하면서 뭔 국격?”(짱*), “아 몰랑.. 그래도 미국 미국 미국”(낙서**), “나라 하나 제대로 말아 먹는군”(달*), “대단한 국격이다. 쪽팔려도 미국은 간다”(남해**), “국격이 말이 아니다”(달**) 등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비난하는 반응들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