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리얼스토리 눈>

방송인 서정희씨가 남편 서세원씨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오열하며 법원에서 증언했다.

서정희는 12일 오후 3시 '서세원'의 상해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과거 서세원을 성폭행에 가까운 것으로 만나 2개월 뒤 동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피웠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십니까”라며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며 “이제까지 한 번도 그러한 남편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5월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주차장에서 서세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서세원에게 밀려 넘어졌다며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서세원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4712)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