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결혼 32년 만에 파경과 함께 폭행 시비 논란에 선 가운데, 방송을 통해 서세원 씨의 폭행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MBC <리얼스토리 눈>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파경에 이른 사연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서정희 씨를 찾아갔다.

앞서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서정희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신체적 위협을 가한 뒤 밀어 넘어지게 한 혐의로 서세원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서정희 씨는 서세원 씨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고 서세원 씨는 폭행 사실을 부정해 논란이 됐다.

서정희 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당시 건물 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세원 씨가 쓰러진 서정희 씨의 발을 끌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 ⓒ MBC<리얼스토리 눈>

서정희 씨는 “사건 당일 언어폭행을 심하게 하다 내가 일어나려 하자 나를 요가실로 끌고 가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 왼쪽 다리를 잡고 엘리베이터까지 가게 된 것이다. 19층에 올라갔을 때 계속 끌리고 있을 때 경찰이 오게 된 것”이라고 사건 당일 상황을 폭로했다.

서정희 씨는 특히 서세원 씨가 아이들에게도 언어폭력을 하기 시작했다며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서 서세원 씨는 “내가 너 얼마나 돈 들여서 키웠냐 이 XX.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XX짓을 해?”라며 강한 폭언을 퍼부었다.

서정희 씨는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싫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정희 씨는 “서세원이 일본을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홍콩을 다녀왔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여권 내용을 다 지우고 나왔다”며 서세원 씨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이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세원 씨를 향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즐거워***)는 “방송인이니 신고도 못하고 산 세월 참고 맞느라 힘들었을 듯.. 근데 바람ㅋ 서세원 답이 없는 듯 싶으니 포기하고 신고한 거라고 밖엔..”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골**)은 “다 떠나서 영상처럼 다리잡고 질질 끌고 가는 거 이거만 봐도 평소 어떻게 대했는지 알제”라고 말했다.

그 외에 네티즌들은 “참고 사는 게 다가 아닙니다. 자식들 보기 부끄럽겠지만 반드시 진실은 밝히시고 새출발 하세요”(ghdw****), “CCTV 영상보니까 진짜 욕 나온다.. 애초에 갈라섰어야”(K**), “이제 하고 싶은 거 하고 사세요. 애들도 다 출가시켰고 그만큼 희생했으면.. 남은 인생은 본인을 위한 인생사세요”(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