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에서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리덤하우스는 28일 발표한 ‘2015 세계의 자유 연례보고서’(Freedom in the World 2015)에서 한국을 비롯해 홍콩, 터키 등 19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자유가 하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자유도에 대해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 모두 2점을 부여하며 ‘자유로운 국가’(Free) 범주에 넣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등 48개 국가 또는 지역이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 모두에서 가장 높은 1점을 받았다.

특히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한국의 사회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반대파에 대한 위협이 증가했으며(the increased intimidation of political opponents of President Park Geun-hye)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비판 의견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crackdowns on public criticism of her performance following the Sewol ferry accident)고 꼬집었다.

▲ ⓒ Freedom House

앞서 MB정권 시절인 2011년에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언론탄압이 극심해졌다며 ‘언론자유국’ 지위를 박탈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지난해보다 악화된 32점으로 매기며 전체조사 대상국 197개국 가운데 68위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