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들이 여야 지도부를 찾아 “세월호조사위가 하루 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이석태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들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를 면담 한 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특별 조사위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조사위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조사위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며 “현재 조직과 예산에 관한 위원회 안이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에 접수됐고, 이에 대한 의견교환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 ⓒ go발뉴스 (황정현)

이 위원장은 예산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세월호 조사특위가 정치화·이념화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여지가 없도록 일하겠고 여야 정치권도 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 후 ‘여야 지도부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박종운 위원은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는 것 같지만 여야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내달 4일 전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특위는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을 초청해 진술 등을 들은 뒤 세부적인 사항을 정한다는 방침이다.